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 보건부 공무원들이 한국 보건의료정책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보건의료정책을 롤모델로 삼아 아프간 보건정책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백낙환)과 코이카 맡았다.

‘개도국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프간 중앙공무원 15명을 초청해 8월 27일 서울백병원에서 입교식을 갖고 3주간 한국의 전반적이 의료산업 및 질병관리,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지역보건정책 ▲지역사회 건강조사 방법 및 정책적 활용 ▲일차보건의료 및 모자보건정책 ▲건강보험제도 ▲보건의료인력 수급정책 ▲만성 감염병 및 결핵관리 ▲응급의료체계 ▲예방접종사업 ▲감염병 대응체계 및 관리 ▲만성질환 예방정책 ▲암질환 관리 등 총 38번의 강의가 마련돼 있다. 또 송파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 공공보건기관을 방문에 운영체계에 대한 현장 견학도 실시한다. 한센병관리와 결핵치료 관리의 현장 견학으로는 국립소록도병원과 국립마산병원 방문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한국의 보건의료전문가와 조별 멘토프로그램을 운영해 아프간 현지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입교식에 참석한 서울백병원 최석구 원장은 "보건의료분야는 아프간 발전과 재건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개발 협력 분야다"며 "보건의료 관리자를 양성하는 것은 향후 안정적인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백병원과 코이카 관계자도 아프간의 보건정책을 수립하는 인력자원을 개발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기초적인 보건의료 혜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제적인 지원 중에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입을 모았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코이카와 함께 2010년부터 아프간 보건의료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총 7회에 걸쳐 101명의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보건의료 공무원 등을 초청해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및 실행 관련 경험과 지식을 아프간 보건부 공무원들에게 전수해 아프간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 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설명: 8월 27일 서울백병원에서 입교식 후 백병원 의료진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