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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암환자 보호자, 간병 부담 너무 커..스트레스 높아

국립암센터,한국어판 간병 반응 평가도구 개발-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영향 평가 가능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http://www.ncc.re.kr)는 암환자 보호자들의 환자 간병에 따른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한국어판 간병 반응 평가도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과 양형국 연구원이 서울대 신동욱 교수와 함께 2011년 990명의 암환자 가족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암환자 가족 보호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영향 평가가 가능해졌다.

 암환자 간병은 암환자 보호자에게 많은 신체적, 정신적 부담과 함께 경제적, 사회적 부담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310명의 국립암센터 암환자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우울증   선별검사결과, 67%의 보호자들이 높은 수준의 우울 증세를 가지고 있었으며, 우울 증세가 극심하여 조치가 필요한 경우가 35%에 달했다. 최근 국내 연구에 따르면 암환자 가족간병인들 중 17.7%가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었으며, 2.8%는 자살시도를 했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이런 암환자 간호가 간병 보호자에게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암환자 보호자들은 간병 경험을 통해 자존감 향상이나 개인적인 성장을 경험하기도 하고, 이전보다 더욱 환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이번 연구진에 의해 소개된 한국어판 간병 반응 평가도구(CRA-K)는 전체 24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 문항은 4개 부정적인 영역(‘일과 방해’, ‘가족의 지지부족’, ‘건강 문제’, ‘재정 문제’)과   1개 긍정적인 영역(‘간병인의 자존감’)들로 포함되어 있다. 이 도구를 이용하면 암환자 간병이 보호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이거나 하루 6시간 이상 간병을 하는  보호자의 경우에 ‘일과 방해’, ‘가족의 지지부족’, ‘건강 문제’, ‘재정 문제’ 4개 영역 모두 유의하게 불량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소득이 적을수록, 1년 이상 간병을 하고 있는 경우 더욱 불량한 ‘건강    문제’나 ‘재정 문제’ 경험을 호소하였다. 하지만 간병으로 인한    긍정적인 경험인 ‘간병인의 자존감’은 성별이나 소득, 하루 간병  시간이나, 간병 기간, 동반 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유사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족보호자들은 암환자에게 정서적인 지지뿐 아니라 환자를 병원에 데려오는 일부터 치료 모니터링과 투약과 장루 등 기구   관리 보조를 함에도 불구하고, 간병 보호자들의 간병 경험 및 부담을 평가하는 도구가 이전에는 없었다.” 라고 말하면서,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한국어판으로 개발하면서 나라 간 비교를 통해 암환자 보호자의 간병 특성 파악도 가능하게 되었으며, 우리나라 암환자 암 경험자 관리사업의 암 환자 보호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국제저명학술지인 정신종양학회지(Psychoonchology: impact factor 3.506)에 2013년 8월자로 온라인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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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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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각막 환자,통증과 감염 부담 적고 치료 시간 단축...시력 교정용 콘택트 렌즈 개발 원추각막증 치료와 시력 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기수 교수 연구팀은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보통 10대에 발생해 점차 진행되며 사물이 번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진행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드레스덴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술이 이뤄졌다. 드레스덴 프로토콜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30분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점안하고 30분 동안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상피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극심한 통증과 감염 위험이 동반되고 긴 회복 기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