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http://www.ncc.re.kr) 위암센터 김영우 박사팀은 조기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복강경 수술과 기존의 개복수술 시행 후 생존율 및 재발율을 비교하는 전향적 연구결과 5년 생존율 및 재발율의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전향적 무작위 배정으로 환자를 등재하여 진행한 연구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생존율의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근거 수준 1등급의 세계적인 연구 결과이다. 재수술이나 추가적인 침습적 치료가 필요한 합병증은 두 군 간에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한편, 삶의 질 측면에서는 2008년에 「Annals of Surgery」 에 중간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수술 후 3개월까지 통증, 회복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하여 삶의 질이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서는 5년 관찰 후 장기적인 삶의 질은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국립암센터 김영우 박사는 “본 연구로 조기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재발이나, 생존율 측면에서 차이가 없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 등 삶의 질이 우수한 치료라는 것을 밝힘으로서 복강경 위절제술이 조기위암에서 표준적인 치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복강경 수술 관련 국제 학술지인 Surgical Endoscopy에 2013년 11월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