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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글로벌 의약품개발 프로그램 적극 참여

세계적 초기임상시험 수탁기관 ‘셀레리온’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 아시아 지역 최초 지사 설립

세계적인 초기임상시험 수탁기관인 ‘셀레리온(Celerion)’이 지난 3월 3일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 첫 둥지를 틀었다. Celerion Korea로 명명된 한국 지사는 셀레리온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한 것이다. 

셀레리온은 지난 수 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인도, 일본을 포함한 각국의 유수 임상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해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한국이 최적의 국가로 부상했고, 그중에서도 임상시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진과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첫 걸음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셀레리온은 4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으로, 초기임상시험 분야에서 단일 회사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험 및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24개 지역에서 총 750 개에 달하는 임상시험 병상을 운영 중이다.

이 날 개소식에서 수잔 쏜튼(Susan Thornton) 셀레리온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임상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 서울대학교병원의 탁월한 중개연구 인프라와 축적된 초기임상시험의 경험 등을 통해 더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병희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십 여 년간 글로벌 임상시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초기임상시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셀레리온과, 국내 최초의 글로벌선도 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된 서울대학교병원이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개소를 축하했다.

또한 방영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임상시험센터장 겸임)도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협력 관계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의 초기임상시험을 선도함은 물론, 글로벌 의약품개발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elerion Korea 개소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기업이 개발 중인 의약품의 초기임상시험이 한국에서 더 많이 실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셀레리온의 한국 지사 설립은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병원이 단순한 산학병 협력 관계를 뛰어 넘는 초석을 주도적으로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이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정부가 지원하는 글로벌선도 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된 서울대학교병원이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초기임상시험에 집중하기로 한 전략적 결정과도 궤를 같이 한다.

한편, 까다롭기로 유명한 MSD사의 최초인체대상임상시험(first-in-human study)이 최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임상약리학과 팀을 통해 실시됨으로써, 서울대학교병원은 다시 한 번 중개연구 및 초기임상시험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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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복수 동반한 진행성 암 환자 ..."장·방광·복수액 미생물 및 면역 환경" 규명 암이 진행됨에 따라 일부 환자에서는 복강 내에 체액이 축적되는 ‘악성 복수’가 발생한다. 복수가 과도하게 쌓이면 복부 팽만, 통증, 호흡곤란 등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악성 복수의 발생 원인과 그에 따른 미생물학적·면역학적 특성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 연구팀은 장, 방광, 복수액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악성 복수의 미생물 군집과 면역 환경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총 66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악성 복수가 있는 환자군(20명)과 없는 환자군(46명)을 비교 분석하였다. 각 환자의 장, 방광, 복수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해 16S rRNA 유전자 시퀀싱과 유세포 분석(Flow Cytometry)을 시행하여 미생물 다양성과 면역세포 분포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복수액 내 미생물 부하는 매우 낮아 대부분이 무균 상태임을 확인하였다. 장 및 방광 내 미생물 군집은 복수 유무에 따라 큰 차이는 없었으나, 복막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염증 유발 세균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디아(Clostridia) 및 감마프로테오박테리아(Gam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