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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잠꼬대, 렘수면 중 자연스러운 현상

잠꼬대는 대부분 10세 미만 아이에게 50% 정도 나타나고, 사춘기 때 다시 나타났다가 어른이 되면서 점점 줄어 4% 정도로 나타난다. 아이들 중에도 절반이, 그리고 어른이 될수록 거의 사라진다.

잠꼬대는 꿈과 같은 현상으로 잠에 완전히 들지 않은 렘수면 상태에서 나타난다. 원래 사람은 자는 동안 내내 숙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주기로 숙면 상태와 렘수면상태를 반복한다. 보통 잠이 들기 시작하면 1시간 30분여 동안 비렘수면의 4단계(1·2단계는 얕은 잠, 3·4단계는 깊은 잠)를 거치고 이어서 렘수면 상태에 돌입한다.

렘수면 상태에서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뇌는 활발히 움직이며 꿈을 꾼다. 잠꼬대를 하는 원인은 일반적으로 잠을 잔다고 해도 뇌가 모두 쉬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쉬지 않고 활동이 남아 있는 뇌의 영역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자면서 꿈을 꾸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잠꼬대도 건강이나 심리상의 이상 현상은 아니므로 잠꼬대를 멈추기 위해 자는 사람을 깨우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잠꼬대를 수면장애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잠꼬대의 횟수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한데, 보통 주당 한번 정도하면 자주 하는 것으로 보고, 또한 잠꼬대와 더불어 팔을 휘젓고 발을 차는 등의 심한 수면 장애를 동반한다면 이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원장은 “잠꼬대를 심하게 함으로서 같이 자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스스로 의식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에 지장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는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노인성 잠꼬대는 치매나 파킨슨병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외래에서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잠잘 때 잠버릇이 나쁘거나 잠꼬대 같은 것을 많이 한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사례가 많다.

원래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에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 되어 움직임이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인데 뇌간에 질환이 있거나 뇌간에 운동 조절이 문제가 되는 파킨슨병인 경우 렘수면동안 정상적인 운동마비 기능이 저하돼 수면중에 심한 잠꼬대나 움직임이 오히려 야기되고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 중에 잠버릇이나 잠꼬대가 심한 중년 이후의 성인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종합적인 수면검사를 시행해 잠꼬대 같은 렘수면행동장애가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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