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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진 않지만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

서울대학교병원 SNUH공감+ 2번째 행사 열고 직원과 소통에 나서

정말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사람도 그렇다. 화려하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돌이켜보면 정말 소중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서울대학교병원에도 이러한 사람들이 있다.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사람들. 두 번째 ‘SNUH 공감+’ 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SNUH 공감+’ 는 병원과 직원, 직원과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이 마련한 행사다. 지난 2월 말 그 첫 번째 순서로 상징적인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병원, 비상경영 성과 공유, 원내 동호회 소개 등이 직원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두 번째인 이 번 행사는 3월 31일 오후 4시 30분 어린이병원 임상 제2강의실에서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장 스크린에는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소개됐다. 환자를 휠체어에 태워 원하는 곳까지 안전히 모시는 사람, 환자가 병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안내 하는 사람, 콜센터에서 수 없이 많은 전화를 응대하는 사람, 세탁물을 관리하는 사람, 수년간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거나, 보이더라도 무심코 지나쳤던 직원들이 주인공이었다.

영상이 상영되는 내내 직원들은 진지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응시했다. 고개 끄덕임으로 공감을 표현하는 직원도 다수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은 “병원에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 같다” 며 “앞으로 따뜻한 인사라도 내가 먼저 해야 겠다” 고 말했다.

이어진 ‘SNUH Briefing’ 에서는 정진호 기획조정 실장이 ‘국가에서도 민간에서도 최고라고 하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정말 최고 일까?’ 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 실장은 “치료 경험이 많고, 실력도 좋고, 치료비도 상대적으로 착한 서울대학교병원은 단언컨대 최고” 라며 “여러분은 최고 병원 직원이고 충분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고 말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더 좋은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 병원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의 청사진을 밝히며, 직원들의 공감과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행사의 마지막엔 원내 동호회 소개가 진행됐다. 사진, 마라톤 동호회가 소개됐으며 생각보다 뛰어난 회원들의 재능과 끼에 직원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행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 앞으로 매달 직원들이 공감하고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고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룰 예정이다.

정진호 기획조정실장은 “처음 이 행사를 준비할 때 떨리고 잘될까 걱정도 많았는데, 직원들이 즐거워하고 병원에 궁금한 것을 알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아 기쁘다” 며 “앞으로 더 알찬 내용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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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세쌍둥이 35주 자연분만 성공 분당서울대병원은 세쌍둥이(삼태아) 임신을 35주 3일까지 유지한 뒤 자연분만으로 삼형제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분만은 대량수혈이나 자궁동맥색전술 등 조치없이 안전하게 이뤄졌으며, 세 아기 모두 2kg 이상의 건강한 상태로 태어나 출산 3일 만인 31일 산모와 함께 건강하게 퇴원했다. 삼태아 임신은 임신 주차가 지날수록 자궁이 빠르게 한계치에 도달하며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고위험 임신이다. 조기진통이나 자간전증(임신중독증)과 같은 심각한 임신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산 시기가 빨라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 산모 역시 출산 시 대량출혈·양수과다·자궁무력증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어 매우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러한 삼태아 임신은 출산 시기가 너무 이르면 폐 기능, 체온 조절 능력 등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아기가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늦으면 자궁 과팽창과 태반 기능 저하 등으로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해진다. 따라서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출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삼태아 분만의 핵심이다. 산모 하나정 씨(33세)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