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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봄 나들이 장시간 이동, 졸음운전이 당신의 척추를 노린다”

즐거운 봄 나들이, 장시간 운전이 척추피로증후군으로 이어져

최근 도로교통공단 발표자료에 따르면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하루 평균 7건에 이른다. 화창한 날씨에 봄 나들이 차량 행렬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졸음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새 깜빡 조는 찰나의 순간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 장시간 운전과 졸음운전은 내 몸의 중심인 ‘허리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른한 봄, 장시간 운전이 척추피로증후군 유발
춘곤증이 몰려오는 봄에는 잠깐만 운전을 해도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고속도로 같이 똑같은 길을 장 시간 운전 할 경우 피로감은 물론 졸음 운전의 가능성도 높아 진다. 기본적으로 앉아 있을 때는 누워 있는 자세와 비교해 4배 정도 척추에 부담이 가중된다. 때문에 좁은 운전석에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 있을 때 ‘척추피로증후군’ 유발 가능성이 높다.

척추피로증후군은 허리주변 통증과 피로감을 동반하는 증상을 말한다. 몸이 찌뿌둥하게 느껴지고 가만히 있어도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 긴장하게 된다. 장시간 운전시, 봄 〮가을 나들이, 휴가철에 주로 발생하고 택시 운전 기사들 사이에서는 직업병으로 불릴 정도로 흔하게 나타난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대표원장은 “운전 후 느껴지는 피로감과 통증이 장시간 계속되고 축적되면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며 “장거리 운전 후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고 따뜻한 찜질이나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순 후유증으로 통증 방치하면 ‘평생 질환’ 유발
별 다른 외상이 없었던 경우, 교통사고 후 허리가 아프다 해도 일시적인 통증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는 큰 사고가 아닌 경우라도 앉아 있는 자세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에 척추 부위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사고 후 어깨, 목, 허리에 나타나는 근육통,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뼈 고리가 분리되어 척추가 중심에서 앞으로 밀려나온 경우를 말한다. 관절돌기 부분의 손상으로 인해 척추가 분리되고 분리된 부분의 위쪽 뼈가 앞쪽으로 밀려나가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한다. 걸을 때 다리가 당기면서 통증이 있거나 특히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할 때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 요통이 느껴질 때 허리 주변보다 엉덩이 주변이 더 아픈 것도 대표적인 척추전방전위증의 증상이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대표 원장은 “사고의 규모와 관계 없이 작은 충격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큰 외상이 없더라도 허리와 엉치뼈 부근의 통증을 느낀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장거리 운전으로 졸음이 몰려올 경우 2시간마다 휴게소를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일어나 몸을 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즐거운 봄나들이 위해 바른 자세로 운전 해야
봄 나들이로 운전에 나설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시트 끝에 엉덩이와 등이 밀착되게 앉는다. 등받이 각도는 약 15도 정도 뒤로 기울이는 것이 좋다. 허리에 쿠션을 하나 넣어 주면 허리 자체의 굴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운전 시 나타나는 긴장성 근육통 예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스트레칭이다. 밖으로 나와 찬 공기를 쐬면서 양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골반을 돌려 주거나 양팔을 좌우로 크게 휘젓듯이 돌리면서 몸을 쭉 펴주면 좋다. 시간이 없다면 앉은 자리에서 차가 정차했을 때 목을 크게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자세로 목을 좌우로 천천히 회전시켜 목 근육을 이완시키면 척추의 피로까지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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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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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