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은 환자들의 억울함, 울분, 불만 등을 마음껏 쏟아내고 듣는 사람들이 함께 위로하며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소통의 장인 ‘환자shouting카페’를 4월 22일(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수역 ‘긱카페 아키’에서 개최한다. 이번이 열 번째이다.
최현정 MBC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자문단으로 기존 서울북부시립병원 권용진 원장, 환연 안기종 대표 이외 이인재 변호사를 대신해 법무법인 ‘제현’의 구영신 변호사가 새롭게 참여한다.
샤우팅 사례자는 모두 세 명이다.
첫 번째는 응급실에서 전공의 두 명이 번갈아 가면서 50분 동안 요추검사 시술을 연속 5회 실패해 사망한 9살 어린이의 엄마가 상대방 동의를 필수조건으로 하는 의료분쟁조정제도의 문제점과 대학병원에 가면 위험한 검사나 시술을 전문의가 아닌 숙련이 안 된 전공의가 하는 문제점에 대해 샤우팅한다.
두 번째는 열감기로 오전에 병원에 입원했지만 의료진의 치료 소홀로 다음날 아침에 사망한 7살 아들의 아버지가 병원의 무책임과 경찰의 초등수사 한계 및 의료사고 수사전담반의 필요성을 샤우팅한다.
세 번째는 병원 의료진이 폐결절을 폐암으로 오진하고 수술을 했는데 그 수술 합병증으로 아버지가 장기치료중임에도 불구하고 병원 직원들이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퇴원시키려는 것을 경찰 도움으로 막았던 아들이 의료사고 오진 및 환자인권에 대해 샤우팅한다.
사전 신청자 이외 현장에서도 샤우팅에 참여할 수 있다. 샤우팅 내용은 일주일 뒤 공식 홈페이지(www.shoutingcafe.kr)에서 직접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