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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공연 열어

대본 작성에서부터 공연까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24일 3번째 ‘공감+’ 행사를 열고, 직원과 소통에 나섰다.

‘공감+’ 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원내 소통과 공감을 강화하기 위해, 2월부터 매달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이전 2번의 행사에선 서울대학교병원 사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 정진호 기획조정실장의 병원 경영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동호회 소개 등이 직원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존의 프로그램 대신 특별한 공연이 준비됐다. 병원 직원들이 대본 작성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한 뮤지컬 ‘응답하라 1950’ 이 그것이다.

공연을 위해 행사가 열리는 어린이병원 임상 제1강의실에는, 실제 뮤지컬과 콘서트에 사용되는 큰 조명이 설치됐다. 공연장 맨 뒤에는 전체 음향을 조절하는 기기도 놓였다. 이러한 현장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듬성듬성 보였던 빈자리도 빠르게 채워졌다. 행사가 시작하는 4시 30분에는 3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임상 제1강의실의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응답하라 1950’ 는 1950년 6.25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 중 부상자가 발생하고 전우가 부상자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전쟁 을 다루는 공연의 전형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같은 공간 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일상이 자연스레 녹아있었다.

전우가 부상병을 안고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에선 동료애가, 부상병 치료를 둘러싸고 각자의 업무가 아니라며 치료를 서로 떠미는 상황에선 초심을 잃고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투영됐다.

공연자들은 실제 전쟁 속에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진솔한 뮤지컬 창법으로 관객의 몰입을 더 했으며, 공연 중간 중간에는 엉뚱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삽입돼 전체적으로 무거울 수 있는 공연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었다.

40분가량 진행된 공연은 ‘초심을 잃지 말고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때로는 환자와 동료를 위해 의미 있는 희생을 하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이다’ 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 됐다. 

뮤지컬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한다. 연기도 중요하지만 노래도 잘해야 한다. 연기자 간 호흡도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공연을 준비한 직원들은 바쁜 일과 속에 시간을 쪼개고, 개인 휴식을 줄여가며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장을 찾은 직원들도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한 동료 직원들의 공연에 아낌없는 격려와 호응을 보냈다. 서로에게 기쁨을 주고, 서로의 열정에 ‘공감’ 했던, 한 시간 이었다.

행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 앞으로 매달 직원들이 공감하고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고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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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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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