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2.1℃
  • 구름많음강릉 9.4℃
  • 서울 3.7℃
  • 흐림대전 5.2℃
  • 흐림대구 3.2℃
  • 맑음울산 8.4℃
  • 구름많음광주 6.7℃
  • 맑음부산 11.0℃
  • 흐림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15.8℃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5.4℃
  • 흐림경주시 3.0℃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고강도 운동, 단시간에 최대 효과만 내면 장땡?

빠르고 반복되는 움직임, 관절 건강에 악영향 끼쳐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더워지고 옷이 얇아지면서 운동으로 다부진 몸을 만들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 짧은 시간을 투자해 최대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이른바 ‘고강도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강도 운동은 짧게는 4분, 길게는 30분 안에 모든 운동이 끝난다. 운동 좀 한다는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강도를 자랑하는 고강도 운동, 과연 건강에 이롭기만 할까?

크로스핏, 너 자신의 기초체력을 알라! 체력 자만은 금물
고강도 운동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종목은 크로스핏이다. 영화 ‘300’의 배우들이 크로스핏으로 트레이닝 했다는 것이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크로스핏은 ‘크로스(Cross)’와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위한 프로그램이다.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 등 전반적인 기초 체력을 강화해주고, 최대 15분에 약 900kcal를 소비해 다이어트에도 효과만점이다.

현재 자신의 기초체력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운동을 시작하면 다치기 쉽다. 특히 크로스핏은 파트너와 경쟁심이 생겨 체력을 넘어 무리하기도 해 부상 위험이 높다. 4분 안에 한 세트가 진행되는 타바타 운동처럼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의 반복과 빠른 방향전환은 무릎에 무리를 가해 자칫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는 부상을 당하는 순간 극심한 고통과 함께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다. 십자인대 파열은 부상 초반의 통증이 금새 가라앉아 일시적으로 삔 것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고강도 운동은 근육통을 동반되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관절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구분이 쉽지 않다. 파열된 십자인대가 방치되면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프리레틱스, 맨몸 운동이라고 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쳐
프리레틱스는 고강도 운동 중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스쿼드, 런지, 하이점프, 푸시 업, 누워서 다리 교차하기, 버피, 클라이밍의 7가지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횟수를 정해 정해진 시간 안에 완수하면 된다. 프리레틱스는 하이점프나 버피 동작 시 발목 부상의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점프와 착지 동작을 빠르게 반복하다 발목을 삐끗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이 삐었다'는 것은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며 주위 혈관이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발목을 삐끗한 후 복사뼈 근처가 붓고 통증이 나타나며 열이 발생한다면 발목 인대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바깥쪽 복숭아뼈 앞쪽으로 압통이 심하고 그 주위로 멍이 든다면 바로 운동을 멈추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관절•척추 종합병원인 부민병원 이기석 의무부장은 “고강도 운동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도 운동은 자신의 평소 근력과 체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전 충분한 웜-업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 유연성을 높여주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지친 근육을 정리운동으로 식혀주는 것도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평상시 관절에 통증이 있다면 고강도 운동은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부장은 “운동으로 인한 관절 스포츠 손상은 근육통으로 오인해 증상을 간과하기 쉽다. 이를 일반 관절 질환과 동일하게 치료하면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