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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의료기기 내수 수출 '파란불'..생산규모 4조 돌파

‘바이오&메디컬코리아 2014’ 등 국제 컨벤션 통해 해외 신규 시장 개척

국내 의료기기 생산 규모가 2012년 4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 이후 연평균 5.57%의 놀라운 성장세다. 최근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함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출로 확대됐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부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은 ‘숫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해외 수입에만 의존했던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면서 외형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본질적인 성장도 함께하고 있다.

 오는 5월 2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충청북도의 공동주최로 개최된 BIO&MEDICAL KOREA 2014(바이오&메디컬코리아 2014)에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떨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성과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 ‘엠포티’, 인공 장기 복원하는 3D 바이오 인공지자체 기술 개발 성공
 2009년에 창립한 신생 중소기업 엠포티(대표 홍국선)는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스캐폴드(Scaffold)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스캐폴드란 ‘3차원 바이오 인공지지체’로서 손상된 생체 골격 및 조직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세포를 배양하는 일종의 거푸집 역할의 구조물이다. 생체 내 세포 성장 환경과 얼마나 유사하게 세포를 배양해내는지가 기술의 관건으로서 엠포티의 기술은 이미 미국, 독일의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다. 

 스캐폴드 기술은 활용 분야가 넓다. 귀 및 코 모양의 재건, 두개골 재건, 관절연골 재생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직접적으로는 조직 및 장기를 이식하는 의료산업에서의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인공장기 시장에 있어 대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메인텍’, 액주입량 조절 미세조절장치 개발 세계 진출
 전 세계 유일무이한 독창적인 기술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한 기업도 있다.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메인텍(대표 이상빈)은 몸에 주입되는 링거액의 양을 조절하는 링거 조절장치 ‘이지 레귤러(EZ Regular)'를 개발해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초 한 손 작동이 가능한 이지 레귤러는 기존 링거 조절 장치인 클램프와 다르게 약물의 양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약물 과다투여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 진단검사 의료기기 국산화 앞장 ‘한랩’, 전 세계 14개국 수출
 진단검사의학 분야 의료기기 전문업체 (주)한랩(대표 류희근)도 6년 간 시행착오 끝에 자동평형 원심분리기를 개발해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자동평형 원심분리기 ‘Labmaster® ABC-CB200R'는 타제품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없는 제품으로,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신제품 테스트 결과 안정성, 신뢰성, 신속성 면에서 외산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 X-ray 발생장치 국산화 ‘쎄크’, 진단 및 산업용으로 수출 활발
 또한 쎄크(대표 김종현)는 지난 2008년 독일, 일본 등에서 100% 수입해왔던 `엑스레이 발생장치`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높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10년 연속 국내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매출의 30% 이상을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 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 또한 지난해 30%에서 올해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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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실험실 운영 표준, 글로벌 확산 첫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표준운영지침」(이하 「표준운영지침」) 및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요건」(이하 「인정요건」) 국문판과 영문판을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진단검사 실험실의 표준 운영체계를 널리 알려,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인정체계’를 도입하여 표준체계 운영 역량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실험실을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로 인정해왔다. 이러한 표준체계에 기반한 실험실 운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신속한 표준검사법 확보 등 위기 대응의 근간이 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운영지침」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면서, 검사 질 관리, 위기 대응 등 공공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했다. 특히, 검사의뢰부터 결과 회신까지의 모든 검사 과정에 대한 절차와 기준을 정하고,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비, 인력, 환경 등의 실험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기준과 절차도 체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정요건」은 감염병 국가표준실험실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며,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표준실험실 인정을 위한 평가 기준으로 사용된다.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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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이상운동질환, 새 치료 길 열려..."뇌심부자극기 이식 환자, 고집적 초음파 수술 가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심부자극기를 제거하지 않고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해 무도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무도증은 얼굴, 팔, 다리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중증 이상운동질환이다. 유전성 신경질환이나 고혈당에 의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물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해 치료를 시도하지만 뇌심부자극수술에도 반응이 없는 난치성 무도증 환자의 경우 다른 치료의 대안이 없었다. 최근, 고집적 초음파 수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무도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체내 이식된 뇌심부자극기의 금속 전극이 MRI 영상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초음파 에너지 전달을 방해해 전극이 삽입된 상태에서 추가적 초음파 수술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 여겨져 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년 전 담창구(Globus Pallidus)에 미국 대학병원에서 뇌심부자극기를 이식했으나 치료 효과가 없었던 69세 무도증 남성 환자에게 뇌심부자극기의 제거 없이 이차 수술로 고집적 초음파 수술을 시행했다.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