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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환자 매년 3.2% 증가, 40-50대 여성이 50% 이상 차지

중∙장년층 여성, 다리에 멍 자주 들면 하지정맥류 의심해 봐야

주부 김모씨(63세)는 특별히 어디에 부딪친 기억이 없는데 다리 곳곳에 멍이 들어 있을 때가 많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최근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더니 저리고 아파 밤마다 깨는 경우가 잦아졌다. 다리 통증이 지속되자 김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해마다 하지정맥류로 진료 받는 사람들이 약 3.2%씩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전체 환자 중 40-50대 중∙장년층 여성이 50%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순환해야 하는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저하 되고 혈관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혈관이 늘어져 그물 모양으로 비치거나 튀어나오게 된다. 하지만 육안으로 혈관이 보이는 증상 외에도 평소 멍이 잘 든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멍은 외부의 충격으로 피부 밑 각종 조직과 근육 등에 손상을 입어 출혈과 부종이 생긴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았을 때 나타나지만 노화로 근육의 탄력이 저하되면 정맥 혈관이 늘어지면서 혈액이 주변 모세혈관으로 몰려 외부의 작은 충격으로도 혈관이 터져 멍이 쉽게 생기게 되는 것.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의 정맥류센터 김혁문 원장은 “멍이 잘 생기면서 다리가 무겁고 붓고 저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정맥류 가능성이 높은데 정맥 혈관이 늘어나 혈관벽이 얇아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수영 등 하체 근육을 키우는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된다”며 “또한 다리가 붓고 아플 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거나 찜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뜨거운 물은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을 약하게 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의 가장 큰 원인은 장 시간 서있는 것이다. 중력의 작용으로 피의 역류를 막는 판막에 압력이 가해져 손상이 되면서 생기게 된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도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어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전문병원에서의 진찰과 혈관 초음파로 쉽게 진단 가능하며 질환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과 약물 치료 등으로 호전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김혁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며 피부염, 피부 착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혈관이 눈에 띄게 튀어 나오지 않아도 다리가 간지럽거나 심야 근육 경련, 욱신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정맥류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리가 꽉 끼는 옷은 피하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는 다리를 움직이고 발목을 위 아래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또한 쉬거나 취침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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