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4 (토)

  • 흐림동두천 12.8℃
  • 흐림강릉 17.3℃
  • 서울 14.3℃
  • 대전 10.1℃
  • 대구 11.7℃
  • 울산 11.5℃
  • 광주 11.9℃
  • 부산 13.0℃
  • 흐림고창 11.3℃
  • 제주 17.2℃
  • 흐림강화 12.7℃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9.9℃
  • 흐림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12.6℃
기상청 제공

‘월드컵 베이비’ 효과… 원하지 않는 임신에 대한 우려 상승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열기가 점점 타오르고 있다. 축구 팬이 아니더라도 이 기간만큼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빨간색 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와 함께 응원하는 축제 문화가 생겨나, 상대적으로 축구에 흥미가 적은 여성들도 이 시즌에는 함께 열광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우리나라는 월드컵이 열린 다음해에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증가하는 ‘월드컵 베이비’ 효과를 보여왔다. 실제로 하락세이던 합계출산율이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1.17명에서 2003년 1.18명으로 상승했다. 이후 출산율은 2004년 다시 1.15명으로 하락했고, 2005년에는 1.08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다음해인 2007년 출산율 역시 2006년 1.12명 보다 크게 늘어난 1.25명으로 나타나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이후 출산율은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출산율 증가가 긍정적 효과만을 보인 것은 아니다. 열띤 응원과 축제 분위기에 휩쓸려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지거나 잘못된 피임법으로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출생통계에 따르면, 2001년 이후 법적 혼인 외의 출생아수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었지만, 특히 2003년에 전년보다 9백명 증가한 6천 1백명을 기록했고, 2007년에는 전년보다 1천명 증가한 7천 8백명으로 나타나는 등 평년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축제를 마음껏 즐기는 것은 좋지만, 분위기에 들떠서 관계를 가진 단 한 번의 실수로 아프고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축제의 열기를 안심하고 즐기고 싶다면 피임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여성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경구 피임약이다. 경구 피임약은 여성의 몸 안에서 월경 및 임신을 가능케 하는 두 가지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합성 제제로 난포의 성숙과 배란을 억제하며, 92-99.7%의 피임 성공률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피임법인 콘돔은 잘못 사용될 경우 피임 실패율이 최대 15%에 이르며, 계획 없는 성관계를 했을 경우 복용하게 되는 응급피임약은 일반 피임약의 10배에 달하는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 생리 외 출혈 등 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비해 경구 피임약은 사전에 미리 복용해두는 것만으로도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고 원하지 않는 임신을 대비할 수 있다.
 
호르몬을 복용하는 것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경구 피임약이 망설여진다면, 3세대 프로게스틴 성분인 ‘게스토덴’을 함유한 제품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게스토덴은 피임약 복용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불규칙한 출혈 발생의 가능성을 낮추는 경향을 보였을 뿐 아니라 다른 합성 프로게스테론에 비해 높은 생체이용률을 보이기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피임 효과를 보인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멜리안과 마이보라가 게스토덴 성분을 함유한 대표적인 경구 피임약이다. 멜리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피임약 중 에스트로겐의 함량이 가장 적은 피임약으로, 에스트로겐 함량을 낮춰 피임약 복용 중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자 하였고, 먹는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경구 피임약의 대명사인 마이보라는 20여년간 세계 여성들에게 신뢰할만한 피임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으로 인정받아왔다. 두 제품 모두 용량과 용법에 맞게 복용할 시 99% 이상의 우수한 피임 효과를 보인다.

멜리안과 마이보라는 생리 첫날부터 1일 1정씩 21일 동안 복용하고, 7일간 휴약기간을 가진 다음 8일 째부터 다시 복용하면 된다. 두 제품 모두 시중에서 약사와 상담 후 구입 가능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독성 농산물까지 ‘건강차’로 둔갑”…온라인 식품 안전 사각지대 '여전' 식품으로 섭취할 수 없는 독성 농·임산물이 ‘건강 차(茶)’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가 적발되면서, 온라인 식품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이 건강식품으로 오인해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농·임산물 온·오프라인 판매업체 402곳을 대상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용이 금지된 농·임산물을 식품용으로 판매한 업체 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식용이 불가한 ‘부처손(권백)’과 ‘애기똥풀(백굴채)’을 건강 차로 광고·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품목들은 독성이 있거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으로 판매가 금지된 농·임산물이다. -식용불가 농·임산물 판매 적발 사례 부처손은 전체적으로 말려진 주먹 모양(길이 3~10cm)으로 냄새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며, 애기똥풀은 속이 빈 황록색 줄기와 흰털이 있는 잎을 가진 식물이다. 외형상 일반 소비자가 식용 가능 여부를 구별하기 쉽지 않아 오인 섭취 위험이 크다. 식약처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제품이 판매된 온라인 사이트를 차단하고,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나프타發 의료비용 쇼크”…필수 소모품 급등에도 병원만 ‘손실 감내’ 중동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급 불안이 의료 현장까지 직격탄을 날리며, 필수 의료 소모품 가격 급등이라는 형태로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전할 제도적 장치는 사실상 부재해, 일선 의료기관이 고스란히 비용 부담을 떠안는 구조적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백신 전문기업이자 의료 소모품을 생산하는 한국백신은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 전 품목의 가격을 15~20% 인상한다고 각 거래처에 통지했다. 문제는 이러한 급격한 원가 상승이 발생해도 의료기관이 이를 환자 진료비에 반영할 수 없는 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 있다. 현재 건강보험 제도에서는 주사기, 주사바늘 등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일회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필수 치료 재료들이 ‘별도 산정불가’ 항목으로 분류돼 있다. 이뿐 아니라 수액 세트, 의료용 장갑, 수술용 마스크, 소독용 거즈, 환자복 및 침구류 등 다빈도 필수 소모품 상당수가 행위별 수가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돼 별도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 같은 구조는 의료기관에 ‘많이 사용할수록 손해’라는 역설적인 상황을 초래한다. 실제로 2026년 기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감기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