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췌장암 수술..표준 림프절 절제술로 생존율 높여

서울대병원 김선회, 장진영, 강미주 교수팀 , 췌장암 수술법의 표준화에 대한 세계 최대 규모 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 발표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김선회, 장진영, 강미주 교수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를 통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표준 수술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06년부터 10년까지 국내 7개 병원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예정된 췌장암 환자 169명을 표준 림프절/신경 절제술 그룹(비교군, 83명)과 확대 림프절/신경 절제술 그룹(대조군, 86명)으로 전향적으로 나눈 후, 수술 후 생존율을 비교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복부 수술 중에서 가장 큰 수술로 췌장, 십이지장, 담도를 함께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표준 림프절 절제술은 췌장 주위의 림프절 중 암 전이 가능성이 높은 특정 림프절만 제거한다. 확대 림프절 절제술은 표준 림프절 절제술 보다 림프절 절제 범위가 넓고, 주변 신경 조직까지 제거한다.  

  분석 결과, 췌장암 수술 후 2년 생존율이 비교군은 44.5%인 반면, 대조군은 35.7%로 나타났다. 무(無)진행 2년 생존율도 비교군은 25.2%, 대조군은 19%로 나타났다. 즉 확대 림프절 절제술이 암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는 없었다. 반면에 확대 절제 시에는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이 약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가 생존율을 높인다고  보고했다.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20.8개월인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는 14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군 중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2년 생존율은 50.7%인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는 25%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한국인 암 발생 9위, 암 사망 5위, 5년 생존율 7.8%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쁘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다. 하지만 수술의 방법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란이 많았다.

  췌장암세포는 췌장 주변의 림프절과 신경을 통해 퍼진다. 이에 일부 의사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췌장 주위 림프절과 신경을 넓게 절제해 왔으나, 난치성 설사, 영양실조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췌장암은 수술 절제 범위에 대한 표준화가 없어, 병원 또는 의사에 따라 수술의 치료 성적이나 합병증에 큰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표준 림프절 절제만으로도 확대 림프절 절제와 동등한 수준의 췌장암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음이 이번 연구로 밝혀짐으로써 난치성 설사, 영양실조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확대 림프절 절제술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했다.

  또한 “수술 후 적극적인 항암 방사선 치료가 생존율을 향상시킴을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 췌장암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표준 림프절 절제술 후 적극적인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췌장학회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학회에 발표되었고, 췌장암 수술 범위에 대한 기존 학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외과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외과는 1961년 국내 최초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하였으며, 2013년 췌장 절제술 통산 3000례를 돌파하여 단일 기관으로는 세계 5위권에 속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의 췌장암 수술 후 장기 생존율은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알려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 동등한 수준이다. 수술 직후 사망률은 0.3%로 존스홉킨스 대학의 1.6%보다 낮다. 비슷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담도암 등의 완치율은 오히려 1.5~2배 이상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어 국내 췌장, 담도계암 치료 성적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독, 충청북도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협약 체결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과 충청북도(도지사 김영환)는 6월 4일 충북산업장려관 첫 기업전시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개막과 더불어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진행됐다. 첫 번째로 한독과 충청북도, 충북무형유산보전협회는 충청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 대상 건강검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독이 2009년부터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인간문화재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한독은 고연령으로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에게 종합건강검진(짝/홀수년 격년제 검진)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독은 이번 협약으로 ‘인간문화재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의 대상을 충청북도 지정 무형유산 보유자까지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한독과 충청북도약사회,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충청북도의 일하는 밥퍼 활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60세 이상 노인과 사회참여 취약계층이 생산적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충청북도의 혁신적인 노인복지 정책이다. 충청북도약사회는 일하는 밥퍼 참여자 대상 의료봉사를 진행하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