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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건강하게 추석 나는 법”

고향 가는 길 운전만 7시간, 녹초가 되는 아버지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요로움이 가득하고, 온 가족이 모여 그간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는 추석.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가 기다려 온 추석이지만 짧지 않은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때론 걱정스런 추석이 될 수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의 “온 가족이 건강하게 추석 나는 법” 도움말이다.

고향 가는 길 운전만 7시간, 녹초가 되는 아버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다보면 온 몸에 이상이 찾아온다. 눈은 침침하고, 목은 뻣뻣하며, 어깨는 결린다. 몇 시간 동안 펴지 못한 허리와 다리에도 통증이 찾아온다. 그러다보니 그리던 고향에 도착해도 온 몸이 뻐근해 눕고만 싶어진다. 때론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명절연휴를 망칠수도 있다. 때문에 운전도중에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갖으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나, 그럴 상황이 안 된다면 차안에서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야 건강에 무리가 없다.

목과 어깨 돌리기부터 오른손으로 벨트 고리 잡고 허리 돌리기, 두 팔 뻗기, 발목 펴기와 돌리기 등을 통해 차안에서도 목과 어깨, 허리를 풀어줄 수 있다. 또한 손바닥으로 눈을 마사지해주고, 심호흡을 깊고 천천히 해 여유로운 운전을 돕는 것이 좋다.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주고, 이동하는 내 일행과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절만 돌아오면 스트레스, 숨고 싶은 어머니
주부들에겐 명절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아이 돌보기에 어르신과 친척들까지 모셔야 한다. 그러다보니 ‘명절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명절이후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명절 증후군은 육체적인 피로도 크지만 대체로 정신적 피로감(스트레스)에서 기인한 내부의 증상이 크다. 명절증후군을 겪은 주부는 명절이 오기 전부터 불안감이나 불면증상, 긴장성 두통 등에 시달리기도 하며, 심할 경우 명절 때마다 증상이 반복돼 고질병이 될 수도 있다.

명절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데, 바로 주부를 향한 가족과 친척의 관심과 배려이다. 명절 음식 준비와 정리에 고생하는 주부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마음으로 배려하고, 명절이후 수고한 주부에게 선물을 하거나 함께 여행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신적·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으로의 발전을 방지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과 과식, 소화 장애 할아버지
평소 식사량이 많지 않던 사람도 추석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차려놓고 먹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된다. 과식은 위에 무리를 줘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추석 음식들은 기름에 볶거나 굽기 때문에 위의 소화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음식을 먹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 중에 연령이 높은 어르신이 계시다면 가족들이 나서서 음식 섭취량을 신경 써야 한다.

한편 과식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할 경우 포만감이 찾아와 주전부리를 줄일 수 있고, 원활한 배설을 돕는다.

예년보다 보름 빠른 더운 추석, 초등 막내 배탈 조심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시기상으로 일찍 찾아온 만큼 더운 날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한꺼번에 대량으로 조리해두고 오래 먹는 추석 음식의 경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송편을 빚거나 전을 부치는 준비과정에서 손이 직접적으로 닿는 음식은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 또한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며 구토나 발열, 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식중독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수 시간에서 2~3일내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을 함께 먹은 가족이나 친척 중에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을 의심해 봐야한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면 민간요법이나 자가진단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추석연휴 문을 연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것이 좋다. 때문에 연휴가 시작되기 전 반드시 거주지 근처 병원 진료 현황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 추석 건강관리 7대 수칙
1. 장시간 운전 시에는 휴게소에 들려 심호흡과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다.
2. 멀미에는 생강 달인 물을 차갑게 해 조금씩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주부 명절 증후군 극복은 가족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4.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 및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명절이 질환 관리의 고비가 된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5. 과음 · 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를 할 땐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나 꿀물 등을 섭취한다. 설사를 할 땐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를 한다.
6. 술을 마시기 전에는 음식을 먹어 공복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콩나물국, 조갯국, 꿀물 등으로 숙취를 해소한다.
7. 성묘 시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 등의 전염성 질환은 산이나 들에서 들쥐의 오물 등을 접촉하거나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산이나 풀밭에선 앉거나 눕지 말고, 귀가 후 반드시 목욕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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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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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