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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치매예방 프로그램 효과 입증

아주대병원 홍창형-강남차병원 이강수 교수팀, 460명 18개월 동안 무작위 임상실험 결과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일명 금메달 사업)이 인지감퇴를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와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수 교수팀은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 노인 460명을 18개월 동안 무작위 대조군 임상실험을 하였다.

실험방법은 피험자를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 사례관리자가 1개월, 2개월마다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여 6가지 치매예방 행동수칙-술, 담배, 영양, 신체활동, 두뇌활동, 사회활동-을 교육하고 실제 참여하는 치매예방 행동을 평가한 후 격려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 사례관리자가 피험자를 2개월마다 직접 방문하여 금메달 상징물을 이용해 동기를 부여한 집단에서만 인지감퇴가 적게 나타났다. 6가지 치매예방 행동수칙 중에서는 특히 두뇌활동(독서, 신문 읽기, 라디오 청취, 그림그리기, 서예, 바둑, 장기, 작문, 외국어 배우기, 컴퓨터 배우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인지감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창형 교수팀이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치매예방 교육프로그램은 아주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팀이 1만 여 편의 치매예방 논문을 메타분석하여 얻은 근거를 바탕으로 개발한 6가지 치매예방 행동수칙과 동일하다. 6가지 치매예방 행동수칙이란 진인사대천명(진땀나게 운동하기, 인정사정없이 금연하기, 사회활동 활발히 하기, 대뇌활동 활발히 하기, 천박한 음주 습관 금지하기, 명석해지는 식사하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피험자가 행동수칙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금메달 상징물을 이용하여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사례관리자가 정기적으로 피험자를 방문하여 치매예방 행동을 평가한 후 금, 은, 동메달 스티커를 부착하여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피험자의 건강한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도구로 금메달 스티커 뿐 아니라 금메달 인증 사진, 금메달 상장 등의 소품도 함께 사용했다.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올바른 치매예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매예방 행동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금메달 스티커를 이용한 동기유발 프로그램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국내에서 처음 입증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금메달 사업)은 간단하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이미 2009년,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치매예방 효과의 가능성을 제시하였기에 앞으로 보건소나 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에게 전국적으로 보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수원시 및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과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였고, 국제정신치료의학회가 발행하는 ‘정신치료-심신의학 저널(Journal of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IF=9.4)’ 온라인판에 8월 6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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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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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