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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차고 저린고 피부 색 변하고 통증 있으면 '레이노이드' 질환 의심해 봐야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에 손 발이 유난히 찬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손발이 차고 저릴뿐 아니라 에는 듯한 통증까지 동반한다면 레이노이드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모씨(25세)는 여름에도 손과 발이 차가운 수족냉증 환자다. 겨울이면 손발이 시려워 늘 장갑과털부츠를 챙긴다. 단순히 체질로 여기고 그러려니 했으나 최근 손 끝이 파랗게 변한 것을 보고 놀라 병원을 찾았다. 이씨의 증상은 말초 혈관 문제로 인한 레이노이드 질환 때문이었다. 

 

레이노이드 질환은 혈관 질환 중 하나로 말초 혈관의 과도한 수축으로 손이나 발끝에 피가 통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레이노이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 추운 날씨에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고 푸른빛으로 바뀌는 등 색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레이노이드 현상이라고 한다.

 

레이노이드 질환으로 인한 손가락과 발가락의 색 변화는 비교적 눈에 띄게 나타나게 되는데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 하얗게 되고,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푸른빛을 띄게되는 것. 이러한 증상은 계절과 상관 없이 손과 발이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거나 찬물에 닿았을 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질환 특성상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 민병원 정맥류센터 김혁문 진료과장은 “레이노이드 환자 50% 이상이 당뇨, 갑상선 질환 등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다.”며 “전신질환 치료는 물론 레이노이드 증상이 심할 경우 피가 통아지 않아 일부 조직이 괴사 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추운 날씨 손과 발 통증이나 피부 색 변화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손과 발이 차가운 것과 달리 피부 색깔 변화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고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레이노이드 질환의 특징. 발병 원인은 호르몬 장애, 동맥경화, 전신질환 등으로 다양하며 스트레스와 흡연 등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 신경 작용을 부추겨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하기 때문.

 

김혁문 진료과장은 “체온을 높이기 위해 평소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족욕도 혈관 이완과 혈액순환에 좋다.”며 “치료는 원인에 따라 칼슘길항제, 혈관확장제 등을 투여하고 증상 정도에 따라 요추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미미하다면 추위에 신체가 노출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 양말이나 옷을 겹쳐 입고 장갑을 착용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몸을 부추, 호두, 땅콩, 은행, 생강 등의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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