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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알레르기성 비염 고치고 싶으면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3, 4월 알레르기 비염 환자 급증, 매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늘어

한결 포근해진 날씨에 주말이면 인근 공원과 산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창한 날씨와 흐드러진 봄꽃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한 때를 즐긴다. 하지만 이런 행복한 봄을 망치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특히 봄철에는 나무 꽃가루, 잡초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크게 늘어난다.

알레르기성 비염 방치 시 합병증 위험
국민건강보험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는 매년 연평균 4.8%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 4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봄철 멈추지 않는 콧물과 발작적인 재채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코 점막의 염증이 심해지고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어 치아의 부정교합이 발생하고 치아가 들쑥날쑥 해져 아래 치아가 위 치아를 덮는 주걱턱 또는 그 반대인 무턱이 되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런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부산부민병원 호흡기내과 김대영 과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치료나 면역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사실상 재발의 위험이 높아 완치가 어렵다”라며 “그러므로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약물 치료에 힘을 쓰고,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어 저녁형 인간보다는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침형 인간, 비염치료에 적합해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부분 아침에 심해지며 점심에는 그 증상이 완화되므로 아침 식사 후, 저녁 식사 후, 취짐 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늦잠을 자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게 되면 약물 복용 시간을 지키지 못해 증상을 완화시키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므로 저녁형 인간보다는 아침형 인간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더욱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비염 환자 중에 천식이 없는 환자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한 맨손 체조 등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코 속 분비물은 밤새 잠자는 동안 쌓이기 마련인데 아침에 일어나 움직여 주면 분비물이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규칙적인 생활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침형 인간이 되더라도 주의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아침 외출이다.
꽃가루는 주로 새벽 시간에 방출되어 오전까지 공기 중에 떠다닌다. 그러므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꽃가루 농도가 제일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김대영 과장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알레르기 유발 인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하며, 집안 실내온도는 10-15도 정도로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수분 섭취를 돕는 것이 비염 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봄철에는 집안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가급적이면 하루 3번 이상 청소기를 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이 기상청 및 질병관리본부 등과 연계하여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 예보’를 제공할 예정이라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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