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들의 중남미시장 공략이 적극화되고 있다.
보령제약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로 멕시코시장을 선점한데 이어 제이알피제약과 대화제약등이 이번 박근혜대통령의 남미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성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느때 보다 브라질,페루,콜롬비아 등 남미시장에 대한 한국 제약기업들의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런 가운데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25일(현지시간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르네상스 호텔에서 브라질 국영제약 업체 비탈브라질(Vital Brazil)과 바이오의약품 기술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혀 남미 시장 개척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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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의약품의 브라질 정부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PDP’제도를 활용한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하게 됐다.
브라질의 PDP(Production Development Partnership)제도는 해외 제약기업이 브라질 제약사와 합작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의약품을 생산할 경우 브라질 정부가 일정 부분의 물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달 3일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가 비탈브라질을 초청해 진행한 국내 제약기업과의 1:1상담회가 계기가 됐다. 코트라측은 상담회 진행과정에서 비탈브라질 관계자가 대웅제약 제품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비탈 브라질과의 협약으로 바이오의약품의 브라질 정부시장 진출 협력이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이자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제약시장 진출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탈 브라질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소속의 국영 제약업체로 의약품정부조달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