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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디스크 환자, 신경 손상 없다면 수술없이 치료 가능

척추디스크 입원 환자 2014년 기준 27만9천여명…그 중 30대 남성 환자 제일 많아

척추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16만1337명이었던 척추디스크 질환 입원 환자는 2014년 27만9327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30대 남성 환자가 2014년 기준 3만6천명으로 전체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눈에 띈다.


직장인 오모씨(35세)는 최근 허리디스크 확진으로 휴직계를 냈다. 5년 전 입사 이후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앉아서 업무를 하던 오씨는 간혹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젊은 나이라 디스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하지만 얼마 전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 생활이 힘들어져 병원을 찾았고 디스크 확진을 받았다. 초기는 아니었으나 증세가 심하지 않아 도수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불리며 척추와 척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밀려 나오면서 신경을 자극하는 것을 말한다. 노화 혹은 허리 근력 약화 시 발병 위험이 커진다.


허리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를 굽힐 때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데 걷거나 서 있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당김이나 통증으로 다리를 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요통은 찜질이나 파스 등의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고 통증이 심할 때 병원을 찾는다. 따라서 내원 환자 중 대부분은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 그렇다고 디스크를 확진 받은 모든 환자들이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 없다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수술 없이 충분히 호전 가능하기 때문이다.


척추관절 난치성 통증 구로예스병원의 홍윤석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만 시행하다가 수술 적기를 놓치는 것도 문제지만 무분별한 과잉 수술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젊은층 디스크 환자들의 경우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발병한 것이 아니라면 자세 교정과 운동만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앉아 있는 자세는 서 있는 것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크고 무리가 가기 쉽다. 따라서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이 부족하다면 허리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스트레칭과 운동이 중요하다. 틈틈이 일어나 휴식을 취하고 앉아 있을 때는 상체를 곧게 세우고 다리를 꼬거나 삐딱하게 앉아있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 개선과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수치료는 허리통증을 동반하는 척추나 근육 질환에 효과적이며 손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엑스레이 촬영 등 검사와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홍윤석 원장은 “비수술 요법으로도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계속되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며, “연령대에 상관 없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무리가 되는 자세는 피하며 규칙적인 걷기와 스트레칭 등으로 꾸준히 허리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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