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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격의료는 '밀고'..공공의료 확충은 '밀려나고'

김성주 의원,“의료취약지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PC/스마트폰 진료가 아닌 실질적인 공공의료서비스” 라며 원격의료 전국 확산을 염두에 둔, 대도시/중소도시 위주 동네의원 시범사업 즉각 변경하라고 주장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전주덕진/국회보건복지위 간사)은 9월 10일(목)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원격의료는 의료취약지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근본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대/중소도시 위주의 동네의원 시범사업 문제, 해소되지 않은 기술적 안전성 문제, 부실한 1차 시범사업 평가 문제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성주 의원은 먼저 지난 인사청문회 시 원격의료에 대한 정진엽 장관의 발언을 되짚었다.
정진엽장관은 ‘원격의료가 근본적으로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서 아주 좋은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 주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PC/스마트폰 원격의료가 아니라, △ 아플 때 언제든 가서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공공병원을 충분히 확충하는 것, △ 보건소(지소), 보건진료소 등 공공보건기관간의 취약지 환자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 위급한 응급환자,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이송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는 것, △ 방문진료 및 방문간호를 확대하는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진엽 장관은 ‘대도시에 원격의료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성주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차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원급의료기관 13개소 중 12개소가 대/중소도시였으며, 현재 2차 시범사업에는 17개소 중 의료취약지 2개소를 제외하더라도 13개소가 대/중소도시 소재 의원이었다.


김성주 의원은 “1, 2차 시범사업에 걸친 대/중소도시 위주의 동네의원 시범사업 모델을 보더라도, 복지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는 의료취약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면진료의 보완책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실질적으로는 만성질환 등 질병에 대한 전국적 관리수단으로서 원격의료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분

의원

보건기관 등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1단계

: 18개소

고혈압·당뇨환자

(원격모니터링) : 16개소

5

7

 

1

-

3

고혈압·당뇨환자

(원격모니터링/원격진료) : 2개소

 

 

1

 

 

1

2단계

: 24개소

동네의원 중심 원격 모니터링

: 13개소

8

5

-

-

-

-

의료취약지 대상 원격진료·모니터링 : 11개소

-

2

2

-

-

7

합계 (42개소)

13

14

3

1

-

11

 * 자료: 보건복지부 제출자료 재구성

한편 김성주 의원은 최근 의사협회에서 발표한 ‘원격의료체계 기술적 안전성 평가 연구결과’에서 도출된 각종 개인의료정보의 유출 및 변경가능 문제 등 안전성 문제를 제시하며, “진단의 정확성도 떨어지고, 오진의 가능성도 항시 열려있는 불안전한 원격의료를 강행하는 것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복지부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성주 의원은 지난 5월 복지부가 발표한 원격의료 1차 시범사업 평가결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1차 시범사업 평가연구를 복지부 산하 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연구원에 맡김으로 객관성과 신뢰성을 잃은 문제, 기존 고혈압·당뇨환자 지원사업과의 비교분석이 없는 문제, 참여환자들의 주관적인 생각을 묻는 수준의 설문항목 구성 문제, 비용-효과 분석은 물론 오진 위험성 등 환자안전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연구도 전혀 없었던 점을 제시했다.


김성주 의원은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 등 시범사업의 기본도 못 갖춘 부실한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뒤늦게 내놓고도 2차 확대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은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결국 의료법 개정을 목표로 한 요식행위임을 복지부 스스로 인정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성주 의원은 “공공의료의 확충과 개편이라는 본질을 도외시 하고, 접근성, 편의성만을 내세우는 원격의료 도입 추진은 결국 국민 의료비 부담과 건강권 침해를 야기하고, 재벌 IT·통신회사들의 돈벌이에 영합하는 것”이라며, “보건당국은 취약지 공공병원을 더 짓고 일차의료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방문진료, 방문간호를 확대하는 등 취약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의료 확충 방안 구체화를 우선적으로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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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힌다”... 조용히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 70세 A씨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왼쪽 다리 골절로 병상에 누워 지내던 중 혈전이 생겨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신속한 진단이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오늘은 초고령화 시대에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져 응고된 ‘혈전(피떡)’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헌규 교수는 “숨이 차는 흔한 원인은 천식의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 폐렴, 기흉, 심부전의 악화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이 없다면, 호흡곤란의 감별진단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질환이 바로 폐색전증”이라고 말했다. 폐색전증은 고령자, 암 환자, 오랜 침상 안정이 필요한 부동 상태의 환자, 정맥혈전 병력이 있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의 임신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