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신체 부위별 올바른 응급처치 해야

가파른 산길, 무릎에 체중의 7~10배 하중 실려 퇴행성 관절염 원인 될 수 있어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의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이미 한라산은 단풍이 산등성이를 덮으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기상청은 11월말까지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을에는 이처럼 단풍으로 물든 멋진 경치를 보며 건강도 챙기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산행에 대한 정보나 응급처치법을 알지 못한 채 무턱대고 산을 오를 경우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눈을 다쳐 출혈이 생겼을 때 지혈을 위해 안구를 누르는 것은 전방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하는 등 신체 부위별 대처법은 따로 있는 것. 가을 산행을 떠나기 전 미리 숙지해야 할 신체 부위별 부상과 그에 따른 대처법을 알아본다.

■ 눈 주위 상처, 지혈을 위한 압박 피하고 일반적인 찰과상과 대처 달리해야
야외활동 시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상처는 찰과상이다. 보통 가벼운 찰과상은 피가 나고 약간의 쓰라림을 느끼는 정도로 큰 문제가 없지만, 크게 넘어져 피가 많이 나는 경우는 이와 달라 미리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피가 많이 날 경우 지혈을 위해 상처 부위를 옷이나 천으로 압박하는데 눈 주위라면 상처 부위를 누르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 피가 난다고 해서 안구나 시신경을 힘껏 누를 경우 오히려 상처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눈에 상처를 입게 되면 홍채나 섬모체의 혈관이 터지게 되거나 안구에 혈액이 고여 전방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전방출혈이란 눈의 수정체와 각막 사이에 투명한 물이 흐르는 ‘전방’이라는 공간에 혈액이 고이는 경우를 말하는데, 고인 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시신경이 손상 돼 다른 질환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눈에 찰과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등산을 중단하고 가급적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등산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찰과상을 입을 수 있는데 눈 주위 상처는 일반적인 상처와 응급처치가 다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전방출혈은 발생 후 3일에서 5일 사이에 재출혈의 빈도가 가장 높으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 가파른 산길, 무릎에 체중의 7~10배 하중 실려 퇴행성 관절염 원인 될 수 있어
산길은 평지보다 가파르고 험준해 평소 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쉽게 무릎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6배지만, 산에 오를 때는 무려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을철 산길은 낙엽으로 덮여 있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걸음에 많은 힘을 주게 돼 무릎 부상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20-30대의 경우 무릎관절을 둘러싼 하체 근육이 튼튼하므로 상대적으로 무릎 부상의 위험이 낮지만 중장년층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해 무릎에 실리는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 특히 지속적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해지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 스틱을 준비하고 무릎보호대 등을 착용해 관절 부상을 막아야 한다. 등산 스틱은 하중의 30%를 팔로 분산시켜 무릎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는데, 산을 오를 때는 짧게, 하산할 때는 길게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등산화는 발목 관절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발목을 잡아주는 중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소매가 긴 옷 착용해 외부 물질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접촉성 피부염 차단해야
등산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이나 나뭇잎에 피부가 스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산 속의 풀과 나뭇잎 등은 급성 알레르기의 일종인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접촉성 피부염은 외부 물질과의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피부염을 지칭하는데, 특히 식물과의 접촉으로 피부병이 나타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식물은 ‘옻나무’로 옻나무의 체액에 피부가 노출되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접촉성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피부에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부위가 가렵다고 무조건 긁으면 환부에 손 독이라 부르는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 또한 전문의에게 처방 받지 않은 연고를 바르거나 그대로 방치하면 오히려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