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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굿씨병,성장기 청소년에게 주로 발병

‘오스굿씨병’은 무릎뼈 위쪽의 앞부분이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벅지 근육이 붙는 부위의 정강이뼈(경골)가 반복적으로 당기는 힘을 받게 되면서 힘줄의 뼈 부착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결절 또는 골극이 생겨 통증 및 부종을 유발하게 되는 것. 이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심할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양반자세로 앉기 위해 다리를 굽히는 것도 힘들어질 수 있으며 성장판 손상 및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뼈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는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겨 하거나, 활동성이 많은 학생, 연간 10cm 이상 키가 큰 급성장을 겪은 학생들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동탄시티병원 전태환 원장은 “오스굿씨병은 흔히 성장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년뿐만 아니라 평소 움직임이 많지 않다가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라 주의가 필요하다”며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뼈의 손상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나거나 성장판 손상으로 인한 정강이뼈 변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힘줄 조직의 부착부가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아 성장이 끝난 후에도 자칫 만성 통증을 일으키거나 나이가 들어 정강이뼈 변형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스굿씨병은 x-ray 촬영을 통해 증상을 판별하는데 초기에는 운동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며 찜질을 해주면 염증과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깁스 등으로 무릎을 고정해 주는 것도 도움 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정강이뼈의 앞쪽에 도드라지게 혹이 있거나 뼈조각이 관찰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튀어나온 뼈 부위가 크면 뼈조각을 없애주는 수술을 해야 하지만 키 성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이 키 성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줄넘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고 아이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무릎과 발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운동화에 푹신한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 된다.

전원장은 “성장기에는 운동량 증가와 함께 근육이 성장하게 되면서 많은 힘을 발생시키는데 성장기 뼈는 단단하지 않아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고 뼈의 이상 변형이 생기기 쉽다”며 “청소년기에 겪는 질환은 조기에 치료해야 성인이 돼서 큰 병으로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데 특히 무릎 통증은 한번 만성화되면 오랫동안 낫지 않고 지속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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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수치료 등 3개 비급여 관리급여 지정 강행에 강력 반발…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 시사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관리급여’ 정책 강행에 대해 “법적 근거도, 의학적 타당성도 없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은 이번 조치가 환자의 치료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동시에 침해하는 중대한 정책 오류라며, 즉각적인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의협은 15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 9일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핵심 비급여 항목 3가지를 관리급여로 지정했다”며 “이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 요구와 전문가 의견을 외면하고, 실손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의협은 관리급여 제도 자체의 위법성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의협은 “관리급여는 급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해 사실상 비급여와 다르지 않은 구조”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동시에 행정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옥상옥 규제”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관리급여라는 새로운 급여 유형은 국민건강보험법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며 “법률적 근거 없이 선별급여로 위장해 5%만 보장하는 제도를 신설한 것은 법률유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비급여 증가의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