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를 ‘당뇨병 예방관리의 해’로 지정한 것에 맞춰 우리나라 당뇨병의 현황과 전망, 이에 따른 질병관리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중 당뇨병 유병자는 ’05년 9.1%에 서 ‘14년 10.2%로 지난 10년간 1.1%p 증가했다. 특히 남자는 동기간 10.5%에서 12.6%로 2.1%p 증가했고, 당뇨병의 위험인자인 비만은 37.6%에서 39.4%로 1.8%p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자 중 70.7%가 질병을 인지하고 있고, 63.0%가 약물치료 중으로 인지율과 치료율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으나, 치료자의 혈당조절률은 20% 수준에서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당뇨병 관리수준 추이(%), 만 30세 이상, 2005-2014>
구 분 | ’05 | ’07-‘09 | ‘10-12 | ‘13-’14 |
유병자 인지율 | 68.3 | 72.6 | 72.7 | 70.7 |
유병자 치료율 | 49.0 | 57.5 | 63.9 | 63.0 |
치료자 조절률 | 22.0 | 24.6 | 25.0 | 20.4 |
[자료원]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2005-2014) * 인지율: 당뇨병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분율 * 치료율: 당뇨병 유병자 중 현재 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주사를 투여하는 분율 조절률: 당뇨병 치료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분율 |
당뇨병 환자의 조절률 개선을 위해 ‘09년부터 경기도 광명시 등 일부 지역에서 지역특화사업으로 보건소가 지역 일차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지속치료와 건강생활실천을 지원하는 등록관리사업을 시행하였다.
이 사업을 통해 등록관리 서비스로 연 290일 이상 지속치료되고 있는 환자가 42.8%에서 60.8%로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법’이 제정(‘16. 5.19.)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당뇨병을 포함하여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보다 적극적인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뇨병의 원인으로 에너지 과잉섭취, 비만, 인슐린 저항성 증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 장애뿐 아니라 지방세포에 축적된 저농도 화학물질과 같은 새로운 요인 대한 학계의 최신지견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당뇨병관리전략을 공유하였다.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주요 현황과 이슈를 공유하고 국가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예방관리 정책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순천향대학교(서교일 총장), 세계보건기구(Hai-Rim Shin, 만성질환과장), 정부(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 만성질환관리사업단(단장 박윤형 순천향대 교수)등이 참석하여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