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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국내 의료진 '간암수술 잘한다'고 알고 있었지만...통계로 보니 '대단'

심사평가원, 간암 수술사망률 공개…우리나라 간암 수술사망률 외국에 비해 3배나 낮아 국내 100명 중 0.9명, 외국은 2.8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 주요 5대 암 중 위암·폐암·유방암·대장암 순으로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마지막으로 8월 16일(화) 간암 평가결과(간암 수술사망률)를 공개한다.


암은 국내인구 당 사망원인 1위이고, 그중 간암은 암 사망률 2위이지만, 간암은 아직 표준화된 치료방법이 없어 간암수술 사망률만 평가했다.

< 인구 10만명 당 암 사망 환자 수 증감 추이 >   (단위 : 명)
   

구분

‘04

‘06

‘10

‘14

‘14년도 증감추이

(‘04년 대비)

전체암

132.6

134.0

144.4

150.9

18.3 증가

위 암

23.1

21.9

20.1

17.6

5.5 감소

대장암

12.1

12.8

15.4

16.5

4.4 증가

유방암

3.1

3.3

3.7

4.5

1.4 증가

폐 암

27.3

28.7

31.3

34.4

7.1 증가

간 암

22.4

22.3

22.5

22.8

0.4 증가


평가대상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1개년)사이에 간암수술*을 받은  만18세 이상(임신부 제외) 5,371명(121개 의료기관)이며, 이 환자들의 간암 수술 사망률**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대상에 포함 되는 간 절제술은 부분절제, 구역절제, 간엽절제, 3구역절제이다. 우리나라 간암수술(간절제술)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7:3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7배 간암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수술환자 100명중 남성 66명(66.3%)은 간에만 국한된 간세포암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여성의 절반정도(49.4%)는 다른 곳에서 간으로 전이된 전이암에서 뒤늦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33.8%, 60대 30.7%로 50대∼60대가 전체 간암수술 환자의 64.5%를 차지하였으며, 40대 이하는 18.2%였다. 50대 33.8% > 60대 30.7% > 40대 이하 18.2% > 70대 15.4% > 80대이상 1.9%


간암수술 사망률 평가결과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간암수술 환자 100명 중 간세포 암은 0.9명(0.93%), 간내 담관암은 2.2명(2.17%), 간 및 간내 담관의 이차성 악성신생물(다른 곳에서 간에 전이된 암)은 0.7명(0.72%)으로 간내 담관암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간암수술 종류에 따른 사망률을 살펴보면, 간암수술 환자 100명 중 부분절제술은 0.5명(0.52%), 구역절제술은 0.4명(0.36%), 간엽절제술은 1.6명(1.55%), 3구역절제술은 2.2명(2.22%)으로, 간을 많이 절제할수록 사망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2년 간암과 담도암(클라스킨 종양)까지 포함하여 수술사망률을 평가했을 당시 수술사망률은 1.88%로, 수술환자 100명 중 1.9명이었다.

 

이번 평가는 간에 암이 있는 경우만 평가대상이었지만, 4년 전처럼 담도암(클라스킨 종양)까지 포함하여 똑같이 평가를 해보면 수술(간절제술) 사망률은 1.18%(수술환자 100명 중 1.2명)로, 수술(간절제술) 사망률이 4년 전에 비해 0.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간절제술 후 사망하는 주요 원인은 간기능 부전으로, 간절제를 하고 남아있는 간이 작은 경우·혈류의 방해·담관 폐쇄·약물유발 손상·바이러스 재활성화·심각한 패혈증 컨디션 등으로 인해 간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이다.그 밖의 사망원인으로 담즙 누출, 급성신부전증, 복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임상 전문가들은 수술 사망률이 낮아진 원인은 종전보다 지혈이 쉬운 수술 장비의 발달, 수술환경, 수술 기술력 등의 향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의 간암수술 사망률은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폴,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8개국의 연구결과를 집계해 보면, 간암수술환자 100명 중 평균 약 2.8명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3배 높았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권인 중국은 2.4명, 대만은 3.6명, 일본은 2.7명, 싱가포르는 3.0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나 유럽 등은 연구 대상자수가  적어 정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미국은 연구결과에서 5.2명으로 산출되었다.

             

외국은 간에만 국한된 간세포 암에 대한 수술결과인 반면, 우리나라는 간암(간세포 암, 간내 담관암) 뿐만 아니라 전이암 등의 수술결과도 포함된 것이어서 더욱 우수하다는 평가다.


간암 발생률은 알려진 바대로 우리나라가 높은데, 인구 10만명당 영국은 8.4명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32.0명으로 3.8배나 높다.
<인구 10만명 당 외국과의 간암 발생률 비교>  (단위 : 명/10만명)
    

구분(대상기간)

총 계

남 성

여 성

한국(1)

32.0

47.9

16.2

일본(1)

34.3

46.9

22.3

영국(1)

8.4

11.1

5.9

*한국: 2013년 C22 조발생률,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2013년 국가암등록통계 참고자료(2015.12.22. 재구성)
 *영국: C22 Crude incidence rate per 100,000 population UK, 2013, Cancer Research UK, Liver cancer incidence statistics, 2014
 *일본 : C22 cancer incidence rate by age and site, 2011, Japan, Cancer Statistics in Japan, 2015

 

간암 발생률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발생률은 일본 66.6%, 영국 64.3%에 비해 우리나라가 74.8%로 더 높다.
                          <외국과의 간암 발생률 비교 임상연구>

연구대상기간()

연구 시행국가

연구대상자수()

사망자수()

수술사망률(%)

전 체

8,272

235

2.8

2007-2011

중국

남쪽

178

0

0.0

2002-2008

남쪽

433

10

2.3

1999-2004

남쪽

60

1

1.7

2003-2012

남쪽

153

1

0.7

2004-2006

남쪽

85

2

2.4

1991-2000

남쪽

120

4

3.3

1985-1996

남쪽

86

3

3.5

2000-2010

남쪽

660

17

2.6

1996-2003

중앙

1143

8

0.7

1990-1996

중앙

959

35

3.6

1992-2002

중앙

260

6

2.3

2008-2010

동쪽

88

1

1.1

1964-1999

북쪽

621

28

4.5

1991-2006

대만

318

9

2.8

1999-2005

대만

63

5

7.9

2002-2010

대만

78

1

1.3

2001-2005

대만

139

6

4.3

2001-2007

대만

93

5

5.4

1990-2001

대만

56

1

1.8

1990-2006

대만

112

3

2.7

1982-2001

대만

211

9

4.3

1983-1997

일본

133

8

6.0

1994-2010

일본

172

1

0.6

1988-2004

일본

85

1

1.2

1995-2007

일본

53

2

3.8

1995-2006

싱가포르

166

5

3.0

1985-2002

미국

82

2

2.4

1992-2010

미국

130

9

6.9

2000-2010

프랑스

52

5

9.6

2002-2008

그리스

66

0

0.0

1982-2001

미국,중국,프랑스,일본

380

9

2.4

1981-2000

미국,중국,프랑스,일본

300

15

5.0

1990-2009

프랑스,이탈리아,일본,미국

737

23

3.1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60~80대 이상의 고 연령층에서 간암 발생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우리나라가 58.6%로, 일본 90.0%, 영국 82.5%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50대 미만의 경우는 일본 10.0%, 영국 17.5%에 비해 우리나라가 41.4%로 나타나, 일본에 비해서는 4.1배, 영국에 비해서는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남성의 발생률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아 여성의 발생률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6.1배, 일본은 6.6배, 영국은 2.1배로 일본보다는 낮았지만 우리나라 남성 40대는 주의가 필요하다.
      

심사평가원 윤순희 평가2실장은 “이번 간암수술 적정성평가는 간암수술(간절제술)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술사망률만을 평가한 결과로, 각 기관별 평가대상 환자수가 적어 기관별 등급산출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망률에 따른 평가등급은 산출하지 않았다”고 밝히며,“이번 평가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2년 단위 평가로 전환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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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