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6.7℃
  • 박무서울 3.5℃
  • 흐림대전 3.0℃
  • 구름많음대구 0.6℃
  • 맑음울산 1.9℃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3.1℃
  • 구름조금제주 10.0℃
  • 흐림강화 3.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5℃
  • 구름조금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모바일게임 즐기는 엄지족 남성, 손목 건초염 위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앱보다 게임을 더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게임을 즐길 때 한 번에 4 28초씩 하루 9.6, 43분 동안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앱 하루 평균 이용시간인 39 42초보다 높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는 대부분 2030 남성이었다. 모바일 앱 마케팅 및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2016년 상반기 구글 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결제 유저 중 88%가 남성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도 30대 이용자가 전체 매출의 46%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로는 20대가 46%로 가장 높았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게임은 새로운 취미생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 상 중독성이 강해 심하게 이용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가게 될 수도 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8주간 모바일게임에 매진했던 29세 남성이 엄지손가락 힘줄 파열로 병원을 찾았던 사례가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모바일게임으로 엄지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목 건초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펼칠 수 있게 하는 힘줄이 붓고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박정민 원장은 "엄지손가락을 펴게 하는 힘줄인 장무지외전근과 단무지신전근에 과도하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며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하게 되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손목 건초염은 그동안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집안일과 육아 등으로 손목 사용이 잦은 탓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 증가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0 47만명에 불과하던 남성 환자는지난해 55 8천여명으로 1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가 15.2%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빠르다.

 

손목 건초염으로 인한 증상으로는 엄지손가락쪽 손목의 통증이 있다. 주로 젓가락질을 하거나 펜을 잡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물건을 잡기가 힘들어지고, 손목 저림과 찌릿찌릿한 통증이 심해진다. 손목 건초염은 발병 부위가 좁아 쉽게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엄지손가락을 안쪽에 두고 주먹을 감싸쥔 뒤 아래쪽으로 손목을 꺾었을 때 뻗치는듯한 통증이 발생하면 손목 건초염일 확률이 높다. 같은 원리로 바깥쪽 손목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X-ray)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박 원장은 “손목 건초염은 과사용으로 발생하는 질환인만큼 원인이 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면서 “대부분 보조기 착용과 소염제 복용, 찜질,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잘 돼 수술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개월간 보존적 치료만으로 차도가 없다면 수술 요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목 건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반복적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평소 힘줄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한쪽 손을 앞으로 쭉 뻗고 다른 손으로 당겨주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기도하는 자세로 팔을 가지런히 모은 후 약 15초간 정지하는 동작은 손목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