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수도병원(병원장 유근영)에서는 2011년4월부터 군 병원 최초로 부정맥 전극도자절제술 (radiofrequenc catheter ablation)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6년 11월 1일통산 400번째 환자를 치료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월경, 경기도 화성에 있는 ○○부대에 근무하는 안○○(20) 이등병이 3일전부터 발생한 두근거림의 지속시간이 길어지면 호흡곤란 및 어지러움 증세까지 동반되어 국군고양병원 응급실에 방문하였다. 당시 시행한 심전도에서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이 확인되어 응급처치 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의뢰되었다.
전기생리학검사 결과 좌측 우회로(bypass)에 의한 조기흥분증후군(Wolff-Parkinson-White syndrome)으로 방실회귀빈맥 (atrioventricular reciprocating tachycardia)이 확진되었고 이어서 시행한 전극도자절제술로 우회로는 차단되었다.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친 다음날 퇴원하여 현재 해당 부대에서 정상적으로 군 복무하고 있다.
2011년 4월 국군수도병원에 순환기내과 전기생리학 검사실을 개설하기 전에는 전극도자절제술이나 심박동기/제세동기 시술이 필요한 부정맥 환자들을 모두 상급종합병원으로 위탁하여 치료하였다. 이는 심장질환으로 위탁 치료한 전체 환자의 약 절반에 이르러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군 병원의 위상과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기도 하였다.
국군수도병원의 순환기내과를 이끄는 김성순(70) 박사(前 연세의과대학 심장혈관병원 심장전기생리학검사 실장)는 1983년 미국 심장 전문의를 획득, 1986년 국내에 전기생리학검사실을 개설하고 전극도자절제술을 최초로 도입한 전문가이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클리닉 교수를 역임하며 30년간 5천례 이상의 부정맥을 치료한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기도 하다.
또한, 이 분야의 후배이자 제자인 문희선(37) 교수를 국군수도병원으로 영입하여 부정맥 치료 수준을 유지하고 심장생리검사실을 활성화 시키도록 독려하고 있다.
국군수도병원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문인력 및 고급 의료장비를 확보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