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수능부담에 참았던 허리·목, 이제는 돌봐야

우리나라 학생들의 1일 학습시간은 7시간 50분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대입 수험생의 경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평균 무려 11시간이나 된다. 척추는 서 있을 때 보다 앉아 있을 때 약 2배 가량 부담을 더 받는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다 보면 허리와 목 등 척추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능을 앞두고서는 부담 탓에 통증이 느껴져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고 참는 경우가 많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에 압력을 높여 허리디스크를 유발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척추뼈)가 탈출해 염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척추 신경근(뿌리)를 압박하면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체적으로 수험생은 운동량 부족으로 허리와 등의 근육이 약해 척추를 바로잡아 주기 힘들고, 뱃살이 늘어난 경우에는 요추의 부드러운 C자 형태에 악영향을 줘 디스크에 스트레스를 많이 줄 수 있다.

 

척추질환 특화 동탄시티병원 박정구 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에 3개월은 충분한 시간”이라며“경막외강 감압 신경 성형술, 신경차단술 등 간단한 주사요법인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으며, 2~3개월 동안 물리치료와 재활운동치료,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다면 상태가 크게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 상태가 심한 경우에도 현미경레이저디스크 수술 등을 통해 한 달 뒤부터는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 신전근이 약하거나 엄지·집게발가락의 무감각, 대퇴부후측방과 장딴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요추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장딴지 근육약화와 함께 발가락으로 잘 걷지 못하고 발외측감각이 떨어지거나 장딴지 통증을 보이는 경우에는 요추5번과 천골 사이 디스크가 탈출했을 수 있다.

 

허리와 더불어 많은 수험생이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목이다. 장시간 책을 보거나 필기를 하는 탓에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지만, 파스 등으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참는 경우가 많다. 박 원장은 “수그리는 자세를 비롯해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된다”며 “이를 방치하면 목디스크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목디스크가 진행됐다면 목이 뻐근한 통증에 그치지 않는다. 목디스크로 진행됐다면 뒷골이 아프고 한쪽 날갯죽지가 묵직해진다. 목에서 어깨나 팔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한다. 병원을 찾아 MRI 촬영을 통해 디스크 돌출 위치를 찾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목디스크를 진단해봐야 한다.

 

목디스크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주사요법이나 물리치료, 재활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수 개월 안에 호전이 가능하다. 3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받고도 전혀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박 원장은 “오랜 시간 입시준비로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수험생이 많다”며 “입시 부담에 심리적 여유가 없어 통증이 있음에도 치료를 미루어왔다면 대학 입학 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한 대학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 WHO 밀폐인증 획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국내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이 아시아 최초, 세계 세 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밀폐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한국의 폴리오 필수시설(LG화학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WHO의 밀폐인증 획득은 폴리오백신 생산시설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가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는 폴리오바이러스 취급은 물론 향후 발생 가능한 위해성이 높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생산시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안전성과 위해관리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세계폴리오박멸계획(GPEI)을 1988년부터 수립하고, 폴리오(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국가별 광범위한 백신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며, 폴리오필수시설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2026년까지 밀폐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WHO 밀폐인증은 폴리오바이러스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밀폐시설 기준과 위해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절차로, WHO 지침인 ‘글로벌행동계획 제4판, GAPIV’을 기반으로 이뤄지며, 생물위해 관리체계, 교육‧훈련, 보안, 물리적 밀폐, 비상대응계획 등 생물안전·생물보안 전 영역에 걸쳐 구성된 총 14가지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할 경우, 폴리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