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5 (월)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6℃
  • 구름조금대전 4.7℃
  • 구름많음대구 4.6℃
  • 흐림울산 5.9℃
  • 구름많음광주 5.4℃
  • 흐림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4.2℃
  • 흐림제주 8.1℃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2.8℃
  • 구름많음금산 3.8℃
  • 흐림강진군 6.5℃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수술 어려운 간암 “혈관 차단 주사로 치료”.... 대상 넓고 위험 적어 각광

강동경희대병원, 마취·수술 없이 평균 3일 입원 치료

간동맥 화학색전술은 암세포가 혈액에 의존하는 것을 착안하여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에 항암제를 투여한 뒤에 화학물질로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수술과 고주파 열 치료를 하기 힘든 환자, 간 이식을 대기하거나 할 수 없는 환자에게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간암 치료율 향상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다.


간암의 주요원인은 간염 바이러스와 술
우리나라 암 사망률 2위인 간암은 아직까지 발생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만성 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 환자의 70% 이상이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알코올성 간질환이 진행하거나 과거에 간질환을 앓았던 경우에도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나 간경변이 있었던 경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험요인을 항시 확인해야 한다”며 “검사에서 간에 병변이 관찰된 경우, 반드시 추가적인 검사로 어떤 병변인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행성 간암…혈관 막아 세포 죽이는 화학색전술 도움
간암이 초기에 발견되면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 그 중 절제술과 고주파 열 치료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환자의 간 상태가 간질환이 진행된 적이 없는 상태여야 하는 등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그래서 간암 치료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간 이식이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역시도 적합한 기증자를 찾아 이식하기까지의 오랜 기간이 문제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뇌사자 간을 이식 받는데까지 평균 267일이 필요하다.
 
이에 예전부터 가장 많은 환자에게 적용해 온 치료법이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다. 간동맥 화학색전술은 간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 혈관에 항암제를 투여하여 혈관을 막아 간암 세포 감소와 사멸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완치효과에서는 부족하지만 다른 치료법과는 달리 간암이 진행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지금까지 간암 치료율 향상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간동맥 화학색전술은 사타구니에 위치한 대동맥에 얇은 관을 삽입해 간동맥까지 이동시켜 진행된다. 시술 부위에 국소 마취만 하기 때문에 수술 할 때의 전신 마취와 개복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관이 간동맥에 들어가면 혈관 조영제를 주사해 암 위치, 크기 등을 파악해 암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넣어 시술을 완료한다.


신현필 교수는 “간동맥 화학색전술은 이식을 포함한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 등이 어려운 환자에서 생존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완치효과 면에서는 부족하지만 마취나 수술 없이 평균 3일 단기간 입원으로 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면서 “당장 간이식을 포함한 완치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을 때 많은 환자가 생존기간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치료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간암 다학제팀은 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6년 개원 때부터 내·외과가 함께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많은 치료 노하우를 쌓아왔다. 수술 부분에 있어서도 2008년에는 ‘요로대사이상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작은 간 중량(200g, 전체 간의 20%)으로 생체 부분 간이식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또한 2014년에는 말기 간부전과 신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대형병원에서도 하기 힘든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에 성공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희귀·중증난치질환 의료비 부담 대폭 완화… 치료제 등재 100일로 단축 정부가 희귀·중증난치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치료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건강보험 산정특례 본인부담을 추가 인하하고, 저소득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한편,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을 최대 240일에서 100일로 대폭 단축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희귀·중증난치질환 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고액 의료비 부담과 치료제 부족 문제를 우선 해소하고, 의료와 복지를 연계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정부는 희귀·중증난치질환자의 고액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산정특례 본인부담률을 현행 10%에서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과 의료비 부담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상반기 중 인하안을 확정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본인부담 일정 금액 초과분을 5%만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산정특례 적용 대상도 확대된다. 올해 1월부터 선천성 기능성 단장증후군 등 희귀질환 70개가 새로 추가돼, 2026년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신년기획 ①/ 자급률 11.9%…숫자가 말하는 대한민국 원료의약품의 위기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원료의약품 해외 의존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해열제와 항생제 원료 수급 차질을 직접 경험하고도, 한국의 원료의약품 공급망이 여전히 중국과 인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지적 이후 보건복지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의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그러나 해를 넘긴 지금, 구조를 바꾸는 후속 정책이나 제도 개선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조사는 있었지만, 변화는 없었다. 원료의약품 문제는 여전히 ‘현황 파악’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의료계 현안과 의대정원 논쟁에 밀려 또다시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본지는 국산 원료의약품 공급 부진의 구조적 원인을 짚고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기사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1회는 ‘자급률 11.9%…숫자가 말하는 대한민국 원료의약품의 위기’,2회는 외국의 원료의약품 정책과 ‘제약 소부장, 왜 국가 전략이 필요한가’,3회는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 대안’이다. ■ DMF가 보여주는 냉정한 현실신규 원료 10개 중 9개는 중국·인도산의약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초등학생 중이염 오래가는 이유,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 때문 초등학생 나이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이유가 코 뒤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환경의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뀌어야 할 아데노이드 세균 구성이 6~12세 만성 중이염 환자에서는 무너져 있으며, 이로 인해 중이염이 지속·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봉수 교수팀은 소아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자의 아데노이드 조직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중이염의 장기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흔한 소아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난청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아 중이염은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해부학적 구조와 면역 미성숙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성장하면서 이관 기능이 개선돼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이관 기능이 어느 정도 성숙한 초등학생 이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