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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무리한 식단 조절 대장운동 저하 → 변비 → 치질 순으로 악화

여성의 경우 결혼 후 임신, 호르몬 변화 등으로 치질 증상 악화될 수 있어 결혼 전 치료해야

많은 예비 신부들이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완벽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기 위해 식단 조절과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최근에는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만을 그대로 착즙해 만든, 일명 ‘클렌즈 주스’를 마시는 디톡스 다이어트 요법이 젊은 여성들의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주스를 통해 400~800kcal 정도만 섭취하는 저열량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변비와 치질 등 여성 대장항문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무리하게 식사를 거른 탓에 담낭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면 몸속에 ‘돌’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30대 젊은 예비신부가 다이어트 시 주의해야 할 치질, 담석증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무리하게 식단 조절 시 대장운동 저하 → 변비 → 치질 순으로 악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 모(28세)씨는 허리라인을 강조하는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싶어 한 달 전부터 저녁을 먹지 않고 주스를 마시는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를 해왔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배변 횟수가 줄더니 급기야 항문이 찢어질 듯한 통증과 출혈이 나타났다.


클렌즈 주스 다이어트 요법은 칼로리가 극히 낮아 빠른 시간 내에 체중을 감량할 수 있지만 일반식으로 돌아올 경우 요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므로 다이어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하기 쉽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를 갈거나 즙으로 마시면 식이섬유가 파괴돼 올바른 영양소를 섭취하기가 힘들다.


이처럼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는 다이어트는 영양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므로 최소한의 대변이 형성되지 않고 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져 변비의 원인이 된다. 또한 장의 운동량이 저하돼 대변이 몸속에 오래 머무르면 수분이 적은 딱딱한 변이 만들어져 배변 시 통증과 잔변감이 나타나기 때문에 변을 보기 더욱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변비로 볼 수 있는데, 만성 변비 때문에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게 되면 항문이 밖으로 빠지는 치핵이나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길 수 있다. 이때 변비 증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변비약을 먹거나 관장약 등으로 장을 억지로 비운다면 대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나중에는 약 없이는 스스로 운동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은 “변비로 장 안에 노폐물이 쌓이면 지방으로 변해 오히려 비만을 초래하므로 다이어트 시 과도하게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거나 한 가지 식품만 섭취하기보단 장내 환경을 개선해 배변 활동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유산균과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여성 항문질환의 경우 병을 참다가 악화된 후에야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은데, 여성은 결혼 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전 생애 주기에 걸쳐 항문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가급적 결혼 전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초 저지방 식단, 금식 등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 유발
#결혼 준비에 한 창인 신 모(29세)씨는 다음 주에 있을 스튜디오 촬영에 대비해 2주간 채소와 견과류 위주로 먹는 디톡스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런데 며칠 전 복부가 아파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의 통증이 밀려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검진 결과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탓에 쓸개에 돌과 같은 결정체가 꽉 찬 담석증이었다.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저칼로리 식단 관리와 단식을 주로 하는데 장기간 지방 섭취를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 상태로 농축돼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 양이 변하면 담낭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담즙이 정체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담석증이 발병할 수 있다.


담석증은 담낭 속에 저장된 음식물 등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겨난 결석을 말한다. 대게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사람에 따라 우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보통 1시간 정도 지속되나 경우에 따라 등이나 오른쪽 어깨가 아픈 경우도 있다. 이유 없이 명치 부근에 더부룩한 느낌이 들고 위내시경을 해도 정상이라면 초음파나 CT를 시행하여 담석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단기간에 체중감량 효과를 얻고자 복용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도 담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담석증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면 담석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메디힐병원 외과 전문의 유기원 부원장은 “담석증 증상을 단순 소화불량이나 신경성 복통으로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이 터지는 추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만일 담석증이 발병할 경우 배꼽 주변에 단 1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추천하는데, 최소 부위를 절개해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더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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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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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BIO USA 2025 참가…美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에 나선다. 협회는 노연홍 회장을 비롯한 협회 대표단이 오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생명과학 전문가의 기술거래‧네트워킹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USA는 생명과학 분야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전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공동연구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올해 31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협회는 바이오 USA 기간 동안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북테크노파크,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회,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가나다 순) 등 9개 국내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우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망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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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 기념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가 오는 6월 16일(월) 오전 9시 30분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 7층 승명호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몽구 미래의학관 개관을 기념한 행사로, 국내 감염병 백신 연구기관들의 백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킴(Jerome Kim)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가 축사를 통해 백신혁신센터의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의 이전을 축하하고, 백신 개발을 위한 다학제 협력의 중요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 1에서는 ‘글로벌 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백신 연구기관의 역할과 협력’을 주제로 백신혁신센터, 질병관리청, IVI의 전문가들이 각 기관의 연구 현황과 협력 전략을 공유한다. 세션 2에서는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H Project’ 관련 연구성과 및 향후 계획이 소개되며,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