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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환자, 맥주 한 잔 마시기도 피해야

상계백병원 족부족관절 센터장 정형진 교수, 요구르트는 오히려 요산 수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좋고 매일 10컵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 권고

통풍은 요산염이 관절이나 여러 조직에 침착되어 발생되는 일련의 전신적 대사 장애 질환이다. 즉, 통풍성 관절염은 요산 증가에 의해 형성된 요산염에 의해 발생된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로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한다. 혈중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을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며, 원인을 크게 요산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와 요산의 배설이 감소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을수록,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될수록 통풍의 발생 위험은 높아지지만, 고요산혈증이 있음에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정상 범위의 요산 수치를 보임에도 통풍이 발병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통풍 환자는 대개 남자이고,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군데 관절이 갑자기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수시간에서 2주 정도까지 지속되다가 저절로 호전된다. 75%의 환자에서 첫 번째 통풍 발작 이후 대개 6개월에서 2년 이내에 두 번째 발작이 발생한다. 만약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급성 발작은 횟수가 점점 잦아지며 증상이 오래 지속되게 되고, 결국에는 여러 부위의 관절에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통풍성 관절염이 수년간 지속되면 관절 주변, 팔꿈치 주위, 손가락, 발가락, 귓바퀴 등에 통풍 결절이 생길 수 있으며, 결국에는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기형을 초래하게 된다. 고요산혈증으로 인하여 신결석, 급성 및 만성 통풍성 신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통풍 발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와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풍의 치료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음식물 섭취를 조심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치료를 하는 목적은 급성 발작 시 염증을 빨리 호전되게 하며, 이 후 통풍의 재발을 억제하고,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급성 발작 시 약물 치료와 동시에 통증이 있는 관절은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을 들어 올린 뒤 얼음찜질을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통풍의 재발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혈중 요산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통풍 발작이 잦은 사람은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또한 통풍은 비만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하지만, 급격한 감량은 혈중 요산농도를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으므로 서서히 체중을 줄여야 한다.
 
술은 혈중 요산 농도를 증가하여 통풍 발작이 일으킬 수 있어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맥주가 통풍 발작을 잘 일으킨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인 곱창, 막창, 간 등의 동물 내장과 등푸른 생선류인 멸치, 정어리, 청어, 고등어와 돼지고기, 삼겹살, 오리고기 등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야채는 자유롭게 먹어도 되며, 우유나 요구르트는 오히려 요산 수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 추천된다. 또한 매일 10컵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유난히 덥다는 올 여름 시원한 물 한잔의 여유로 통풍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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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가능..."유전자 변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정유상, 유구상 박사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 기술을 이용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서 ABL1 유전자 변이에 따른 항암제 내성 패턴을 모두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IF 26.7)’에 게재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융합 유전자에 의해 생기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이 유전자는 세포의 ABL1 효소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암세포가 계속 성장하게 만든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4세대에 걸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많은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지속되면 ABL1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면 어떤 약에 내성을 보이고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워 진료 현장에서 각 환자에 맞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연구팀은 ‘프라임 편집기’라는 최신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ABL1 유전자에 생길 수 있는 단일 아미노산 변이 98%(195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