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일)

  • 흐림동두천 11.3℃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12.4℃
  • 구름많음대전 10.0℃
  • 구름조금대구 8.6℃
  • 구름조금울산 10.1℃
  • 구름많음광주 10.5℃
  • 맑음부산 11.8℃
  • 흐림고창 10.9℃
  • 구름조금제주 13.3℃
  • 흐림강화 12.6℃
  • 구름많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7.4℃
  • 흐림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6.8℃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간이식 후 면역억제제 완전 중단해도 생존율 높아

일본 St. Mary Hospital 연구소 Satoru Todo 박사

간 이식 후 조절 T-세포(regulatory T-cell)를 이용, 면역 관용을 유도하면 18개월 후에는 면역억제제를 완전 중단할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와, 간 이식 후 장기 생존에 대한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7일 서남의대 명지병원에서 개최된 ‘이식관용 명지 국제 미니 심포지엄’(The Myongji International mini-Symposium on Transplantation Tolerance)의 연자로 나선 일본 St. Mary Hospital 연구소의 Satoru Todo 박사(사진)가 소개했다.


Todo 박사는 “생체 간이식 환자에서 아주 새롭고 특별한 조절 T-세포(regulatory T-cell)를 이용하여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임상실험을 했다”며 “10명의 성인 이식환자에게 이식초기에 T-세포를 주입한 결과, 이식 후 6개월부터 면역 억제제를 점차 줄이기 시작하여 매 3개월마다 줄여서 18개월 후에는 완전히 면역 억제제를 중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에게 주입된 cell은 anti-CD80/86 단일 클론 항체 존재 하에, 환자의 임파구와 방사선 처리된 기증자의 임파구를 2주간 동시 배양하여 얻은 보강된 조절 T-세포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임상실험에 참가한 10명 모두는 현재까지 이식 간의 기능이 정상이며 정상조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한 Todo 박사는 “7명은 면역 억제제를 완전히 끊은 후 16개월~33개월간의 추적 관찰 기간 중 면역 억제제의 재사용이 필요 없이 정상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자가면역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로서 면역 억제제를 줄이는 동안 경한 면역 거부 반응을 보여 기존의 면역 억제제를 저용량으로 다시 시작하여 간기능을 정상화 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Todo 박사는 “조절 T-세포가 보강된 세포치료는 안전하며 10명 중 7명에서 면역 관용을 유도하여 면역 억제제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결론지었다.


Todo 박사는 1963년 세계 최초로 간 이식을 시행한 미국의 Dr. Starzl과 13년 동안 함께 간이식을 수행했으며, 일본으로 귀국한 후에도 지속적인 이식관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간이식 후 3년 내에 70%에서 면역억제제를 중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Treg세포치료 효과’를 2016년 Hepatology(2016;64:632-643)에 발표하였고, 이 업적은 같은 호 Hepatology Editorial에서 매우 중요한 업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면역 억제의 장기적인 합병증을 피하기 위한 이식관용 유도’를 주제로 개최된 ‘이식관용 명지 국제 미니 심포지엄’에서 일본 고베 아사히병원 김수량 박사는 이식환자의 평생 면역억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결과를 소개했다.


또 서울의대 김연수 박사는 ‘신장과 간에 대한 동종 면역 반응; 유사점 및 차이점’을 주제로 간이식과 콩팥이식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 콩팥에 대한 거부 반응도 훨씬 덜 일어난다는 점과 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면역 조절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간이식 수술 시작 1년여 만에 혈액형 불일치 생체이식을 포함 8건의 간 이식을 연속으로 성공한 명지병원은 간 이식 후 면역억제제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합병증을 극복하기 위한 이식관용에 대한 새로운 지견을 접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명지병원 간센터 이효석 센터장은 “최근 간이식 후 생존율은 1년 90%, 10년 60%에 달하고 장기 생존자 수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면역 억제제에 노출되면서 순환기 질환, 악성 종양, 감염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그리고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의 위험을 현저히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며 “이번 심포지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된 이식관용(transplantation tolerance)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도출한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오는 9월 제2회 명지 국제간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질병관리청-국제백신연구소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연례점검회의 개최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11월 21일(금)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에서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청-국제백신연구소 연례점검회의’를 개최하였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우리 정부가 유치한(‘94년)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중저소득국 감염병 퇴치 및 백신 개발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한국 정부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점검회의는 양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11월 21일(금)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에서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청-국제백신연구소 연례점검회의’를 개최하였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우리 정부가 유치한(‘94년)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중저소득국 감염병 퇴치 및 백신 개발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한국 정부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점검회의는 양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 국제백신연구소의 ‘25년 성과와 ’26년 주요 계획을 공유하고, 백신 연구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유한재단, 제28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 개최 유한재단(이사장 원희목)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28회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여약사회(회장 이숙연)의 제34회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된 이번 행사는 유한재단 원희목 이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등 관계자 및 내외빈이 참석했다. 유한재단 원희목 이사장은 “1990년에 설립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국여약사회는 국민의 보건 향상과 사회 안녕을 목표로 출범했다”며, “따뜻한 약손을 실천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내외에서 사랑과 봉사, 헌신을 바탕으로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온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재라봉사상 여약사부문 수상자 두정효 약사는 약사이자 사회복지사로서 20년 이상 약물 오남용 예방과 중독자 재활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청소년 건강지킴이 또래리더 양성, 성교육 및 환경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소년의 건강한 회복을 묵묵히 실천해 오신 발걸음은 화려하지 않으나 깊고 단단하다.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키는 일은 가장 인간적인 일이며, 이는 바로 ‘조용한 사랑과 실천’을 남기고자 했던 유재라 여사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두정효 약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대학 시절 농활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