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9.7℃
  • 구름많음강릉 12.4℃
  • 박무서울 11.3℃
  • 박무대전 11.8℃
  • 구름조금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4℃
  • 박무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4.2℃
  • 맑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5.6℃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6.0℃
  • 맑음금산 10.3℃
  • 구름조금강진군 11.0℃
  • 구름많음경주시 8.3℃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편의점 공급 일부 조합 레시피, 영양 불균형....비만 가능성 커

대한민국 외식 트렌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편의점 음식. 맛과 가격, 즉석조리라는 간편함 세 가지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면에서 일명 ‘가성비 갑(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의 대표주자로 불린다. 하지만 장점과 단점은 공존하는 법.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강식 외에 일부 음식과 이를 이용해 만든 조합 레시피는 영양소 불균형이라는 우려를 야기한다.

 

간편함과 건강을 동시에…진화하는 편의점 음식

최근 한 기관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 음식과 같은 간편식을 선호하는 이유에 ‘편리성 및 가성비(46%)’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과 영양(37%)’이 뒤를 이었는데, 삼계탕 등 건강식이 대거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주목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간편식 선호 이유 중 ‘새로운 경험 및 성취감(10%)’이 주목된다. 최근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하나의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일명 ‘편의점 레시피’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 ‘편의점 레시피’는 SNS에 편의점 음식과 관련한 하나의 대명사가 됐다. 점차 개발된 다양한 레시피는 ‘단짠(단 것을 먹은 후 짠 것을 먹고 이를 반복하면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는 뜻)’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는 A정식으로, 스파게티 컵라면과 인스턴트 떡볶이, 프랑크 소시지, 스트링치즈를 조합했다. 떡볶이의 매콤함과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의 달콤함, 치즈의 고소함이 삼박자를 이뤄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매운 맛으로 유명한 B면을 활용해 만든 볶음밥은 매콤한 맛과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편의점 음식을 활용한 메뉴 중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는다.

 

일부 조합 레시피, 영양 불균형·비만 가능성 커

하지만 ‘편의점 레시피’ 중 조합된 제품에 따라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게 전문식이영양사들의 설명이다. 일부 소비자들이 영양보다는 맛과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 365mc 식이영양위원회가 8일 발표한 ‘편의점 인기 레시피 영양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고열량이거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량(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정식의 경우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했을 때 섭취 열량은 1400kcal 이상이다. 이는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하루 섭취 권장량(2100kcal)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면과 떡 등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아 체중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트륨도 하루 권장량의 2배 이상(약4800mg)인 것으로 계산됐다.

B면을 활용한 볶음밥도 열량(약 800kcal)이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로 구성된 균형식(400kcal)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면과 밥으로 구성된 고탄수화물 식사일 뿐만 아니라 나트륨(약 1700mg)도 하루 권장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365mc 식이영양위원회는 사람들이 자주 조합해 먹는 ‘편의점 레시피’가 영양분 측면에서 불균형을 이루기 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위원장은 “인기를 끄는 조합 레시피는 고열량인데다 하루 권장량을 초과·육박하는 나트륨을 섭취하기 때문에 자주 먹을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잘 붓거나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편의점 음식이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편의점 음식만으로도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영양학적으로도 균형 잡힌 조합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편의점 음식으로도 간편함+건강 조합 레시피 가능”

그렇다면 조합의 즐거움과 간편함, 건강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편의점 레시피는 어떻게 만들까. 365mc 식이영양위원회는 편의점 음식을 조합할 때 두부와 구운 계란 등 단백질 섭취원을 주로 사용하고, 면이나 소시지의 경우 뜨거운 물에 담그는 방법으로 염분을 제거하라고 조언한다.

또 염분과 칼로리를 대폭 줄인 편의점용 건강식을 이용하거나 비빔밥과 같은 채소 비율이 높은 음식을 택하는 방법도 있다. 더불어 바나나, 키위 등 칼륨이 풍부한 과일을 후식으로 먹거나 고구마, 감자, 호박 등의 뿌리채소를 먹으면 체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편의점 음식의 장점인 간편함과 맛, 저렴함 등과 함께 건강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하게 영양소를 챙겨가며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질병관리청-국제백신연구소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연례점검회의 개최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11월 21일(금)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에서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청-국제백신연구소 연례점검회의’를 개최하였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우리 정부가 유치한(‘94년)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중저소득국 감염병 퇴치 및 백신 개발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한국 정부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점검회의는 양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11월 21일(금)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 제롬 김)에서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질병관리청-국제백신연구소 연례점검회의’를 개최하였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우리 정부가 유치한(‘94년)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서, 중저소득국 감염병 퇴치 및 백신 개발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한국 정부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점검회의는 양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 국제백신연구소의 ‘25년 성과와 ’26년 주요 계획을 공유하고, 백신 연구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추진 관련 범제약바이오산업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정부가 금명간 발표 예정인 약가제도 개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범제약바이오산업계가 참여하는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 ’(이하 비대위)가 출범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 는 24일 이른 아침 협회 미래관 4층 비전홀에서 긴급 이사장단 회의를 갖고 약가제도 개편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한 비대위 구성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보건복지부가 이번 주 후반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약가제도 개편안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발전과 5 대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이라는 정부의 국정 기조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비대위원회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유형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정진),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 등도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비대위원회는 ▲기획정책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국민소통위원회 등 3 개 분과를 중심으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추진 약가제도 개편안 관련 그간의 경과와 향후 일정, 개편 시 산업계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했다 . 참석자들은 약가 개편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학교 안암. 구로병원,제2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 선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원장 한승범)과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이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제2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패널병원사업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의 현장 경험을 가진 우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정기 모니터링,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 참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장의견 개진 등을 통해 제도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간병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통합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건보공단은 실제 운영역량을 갖춘 기관을 선별해 제도 개선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안암병원은 인프라 개편을 통한 체계적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역량과 스마트 환자안전 시스템 도입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2기 패널병원으로 선정됐다. 2023년에 준공된 신관 병동은 감염 관리와 환자안전을 고려해 4인실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간호 서브 스테이션’을 촘촘히 배치해 환자의 상태를 시창(視窓)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구로병원은 통합서비스 병동의 안정적 운영과 체계적 인력·환경 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1기 패널병원(2024년~2025년) 지정에 이어 이번 2기 패널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