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한국, 위암 대장암 '부끄러운' 세계 1위.... 40세 이상 2년마다 위, 50세 이상 5년마다 대장내시경 받아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경험 및 인식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78.5% , 대장내시경 검사는 40.4% 로 낮게 나타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김용태)가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경험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 결과,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930명 중 20.1%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40-50대의 경우 약 8중 1명 (12.6%)이 한 번도 해당 검사를 받지 않아, 여전히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나라가 위암과 대장암 모두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78.5%인 반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40.4% 에 그쳐, 대장암 예방 및 조기 검진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부터 5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 경험이 있는 50대 응답자(N=338) 중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49.2%에 그쳐 우리 사회가 대장암 예방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위내시경의 경우 학회가 40세부터 2년마다 1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위내시경 검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40대-50대의 약 7명 중 1명 (13.5%)은 단 한번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용태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위내시경 검사에 대한 인지도 및 검사율은 높은 반면,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아직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 의료계가 국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을 알려야 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소화기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는 이유에서 내시경 받으면 고통스러울까 걱정된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소화기 내시경 검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내시경 검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내시경 검사를 받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의 95.9%가, 대장 내시경의 경우 97.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검사를 통해 나의 건강상태를 확실히 알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위내시경: 83.9%, 대장내시경: 85%, 중복 응답)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소화기 암에 대한 정보 인지 수준이 높았으나, 가족력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 수준 (71.9%)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반 내시경 (위내시경26.3%, 대장내시경 10.9%)에 비해 진정 내시경 (위내시경 44.7%, 대장내시경 80.3%) 검사를 받는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정내시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 획득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정 내시경 검사 시에는 의사의 질문에 반응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약 60%의 응답자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사 후 기억력이 감퇴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32%).


위•대장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미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 내원했을 땐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대장암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50세 이상은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