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한국, 위암 대장암 '부끄러운' 세계 1위.... 40세 이상 2년마다 위, 50세 이상 5년마다 대장내시경 받아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경험 및 인식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78.5% , 대장내시경 검사는 40.4% 로 낮게 나타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김용태)가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경험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 결과,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930명 중 20.1%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40-50대의 경우 약 8중 1명 (12.6%)이 한 번도 해당 검사를 받지 않아, 여전히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나라가 위암과 대장암 모두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78.5%인 반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40.4% 에 그쳐, 대장암 예방 및 조기 검진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부터 5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 경험이 있는 50대 응답자(N=338) 중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은 49.2%에 그쳐 우리 사회가 대장암 예방에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위내시경의 경우 학회가 40세부터 2년마다 1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위내시경 검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40대-50대의 약 7명 중 1명 (13.5%)은 단 한번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용태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위내시경 검사에 대한 인지도 및 검사율은 높은 반면,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아직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 의료계가 국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을 알려야 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소화기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는 이유에서 내시경 받으면 고통스러울까 걱정된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소화기 내시경 검사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내시경 검사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내시경 검사를 받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의 95.9%가, 대장 내시경의 경우 97.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검사를 통해 나의 건강상태를 확실히 알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위내시경: 83.9%, 대장내시경: 85%, 중복 응답)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소화기 암에 대한 정보 인지 수준이 높았으나, 가족력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 수준 (71.9%)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반 내시경 (위내시경26.3%, 대장내시경 10.9%)에 비해 진정 내시경 (위내시경 44.7%, 대장내시경 80.3%) 검사를 받는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정내시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 획득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정 내시경 검사 시에는 의사의 질문에 반응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약 60%의 응답자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사 후 기억력이 감퇴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32%).


위•대장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미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 내원했을 땐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대장암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50세 이상은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피부과 의사 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이런 표현 사용하는 광고,"문제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00의사추천’, ‘병원전용 화장품’ 등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의 판매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화장품법」을 위반한 237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해당 표현들은 지난 1월 개정된 「화장품 표시·광고 관리지침」에 새롭게 사용금지 표현의 예시로 추가되었다. 식약처는 ▲‘00의사 추천’, ‘병원전용’, ‘병원추천’ 등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91건, 38.4%) ▲‘피부염증감소’, ‘피부재생’, ‘항염’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해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14건, 48.1%) ▲‘주름개선’ 등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으로 오인하거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내용과 다른 광고(32건, 13.5%) 등에 대해 점검하여 적발했다. 또한, 이번 점검은 1차 적발된 판매업체의 부당광고 186건에 대한 책임판매업체를 추적·조사하여, 책임판매업체의 위반 광고 51건을 추가로 적발한 결과 총 237건을 차단 조치했다. 적발된 책임판매업자 35개소에 대해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현장 점검 및 행정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9년전 서울대병원이 소 심낭 이용 개발한 '인공패치'..."안전.유효성확인" 이종이식 청신호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소 심낭을 이용해 개발한 심장 및 혈관 재건 치료용 인공패치가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 성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환자에게 이식된 451건의 패치를 9년간 추적한 결과,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합병증이 없고 재수술률도 5% 미만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이종이식의 안전성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진 명예교수·서울대병원 임홍국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이창하·김응래·임재홍 공동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환자에게 이식된 국산 심혈관용 인공패치 ‘Periborn’을 대상으로, 합병증과 재수술 여부를 장기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종이식은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 동물의 조직 및 세포(이종이식편)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치료 방법이다. 인공패치는 주로 심장과 혈관의 치료에 사용되며, 특히 소아 환자의 선천적 심장 결손 재건 수술에서 활용된다. 이종이식 후 조직 손상, 염증, 석회화 등을 방지하려면 재료의 생체 적합성과 안정성을 높여 면역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2014년, 서울대병원 심혈관계 이종장기 연구팀(김용진·임홍국 교수)은 이종조직의 면역거부반응을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