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간질환 전문의료인 99%...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도입 필요”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인 B형 및 C형간염의 전염경로∙예방방법∙완치 가능성∙심각성에 대한 인식 낮아

간질환 전문 의료인 99%는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 www.kasl.org)는 ‘제18회 간의 날’을 맞이하여 간질환 관련 대국민 홍보 및 교육, 그리고 정책 수립에 대한 조언의 자료로 삼고자 건강검진 수검자 및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간질환 전문의료인, C형간염 진단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 높아

대한간학회가 지난 6월 23일부터 3일간 개최된 ‘The liver week 2017 –국제 간연관심포지엄’에 참석한 간질환 전문 의료인 119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정책에 대한 의료인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9%는 C형간염 진단검사가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국가정책으로 응답자 76%가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진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밖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C형간염 최신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43%) △C형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대국민 홍보(34%) △C형간염 진단 및 예방을 위한 감염 관리 강화(24%) △C형간염 등록사업 등 국가관리 체계 확립(24%)이 꼽혔다.


현재 C형간염 진료환자가 많은 지역(35개 시∙군∙구)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인 89%가 ‘유병률이 높은 지역의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효성이 낮다’고 답했다.


대한간학회의 대국민 홍보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 96%가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건강검진 수검자 설문조사 결과,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 부족 ‘빨간불’

대한간학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4월 17일~5월 25일 전국 6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20세 이상 남녀 건강검진 수검자 6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들이 평소 인지하고 있는 간질환 증상은 ‘피로감이 느껴진다’가 75%로 가장 높았고, ‘황달이 생긴다(56%)’, ‘입맛이 없고 구역질이 난다’(28%) 순이었다.


간질환 합병증으로는 간경화(68%), 간암(67%). 지방간(58%)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응답자들이 간암 및 간경변증 주요 발생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음주(79%)였다. 다음으로 ‘흡연(48%)’, ‘B형 간염(39%)’, ‘비만(35%)’이라고 응답했으며, C형간염을 꼽은 비율은 27%에 그쳐,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발생 원인인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며, 특히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 간염의 전염경로에 대한 인식 부족도 여전했다. 바이러스 간염은 주로 수혈 및 주사기 재사용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및 식기 공유를 주요 전파 경로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C형간염의 경우 인지도 부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가 C형간염 바이러스 전염경로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절반 이상은 C형간염 예방접종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C형간염은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44%만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응답자 약 80%는 C형간염 항체검사가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응답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후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했을 때는 응답자 82%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 지방간 및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높은 편

지방간과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5%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응답자 80%는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응답해 지방간으로 인한 질병 발생 영향력 인식도 높은 수준이었다.


과체중, 비만, 지방간의 예방방법으로서 운동은 주 3~4회, 일 30~60분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알코올 도수 낮은 술을 마시거나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간에 무리를 준다는 인식은 각각 73%, 63%로 높은 편이었으나 ‘무리가 없다’는 인식도 15%, 23%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