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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난치성 질환’이라는 사회적 인식 전환과 적극적 치료 필요

박영립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 인터넷 등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자 잘못된 판단 병 악화

주변에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사람이 있으면 흔히 ‘조금 괴롭겠다’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히 피부에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이 아니라, 난치성 질환이라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박영립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순천향대 부천병원 피부과 교수)을 만나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Q.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아토피피부염은 단순히 피부에 증상을 보이는 만성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 신체 질환과 정서적 상태까지 영향을 받는 난치성 질환이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많은 환자들이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더 나은 치료를 기피하며 병을 악화시키고 있거나 심지어 자포자기하여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들이 인식 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Q. 아토피피부염의 원인과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장벽기능의 손상, 선천/후천 면역의 부조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발생한다. 특징적인 증상 중에서는 가려움증이 가장 흔하며,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임상양상과 피부 병변의 분포가 다르다는 특징이 있으며, 만성으로 발전하면 반복적으로 긁은 피부 부위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Q.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현재 치료방법이나 치료제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에 와있나?


현재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로서 보습제, 국소 및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항히스타민제, 국소 및 전신 면역조절제, 광선 치료 등이 흔히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전통적인 치료에 반응이 낮아 새로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아토피피부염의 면역학적 병인에 대한 연구들이 진척되면서 면역학적 표적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개발되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Anti IL-4 receptor 제제인 Dupilumab의 경우 2017년 3월 미국 FDA에서 중등증~중증 단계의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본원에서는 Dupilumab의 공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Anti IL-13 제제인 Tralokunumab 또한 본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Q.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거나, 환자들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달라.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예방과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탕목욕, 사우나, 뜨거운 물 샤워)를 지양하고,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 비누보다는 ph가 중성에 가까운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고, 적어도 하루에 2번 이상 바르면 좋다.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모직 재질은 피하고, 순면 재질을 입는 것이 좋다. 손발톱은 짧게 관리하고, 방 안 온도는 18~21도, 습도는 40~60%로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Q. 끝으로 최근에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으로 취임해 2019년 말까지 2년간 활동하신다고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최근 인터넷 등 너무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자 잘못된 판단을 하여 병을 심화시키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로 인해 심각한 가려움과 홍반, 색소침착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심한 경우 대인관계와 경제활동에도 큰 지장을 받는다. 따라서 학회장으로서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올바른 치료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범국민적 교육활동을 펼쳐 환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겠다. 또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검증된 획기적인 치료 방법을 반영한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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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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