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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아스피린에 대한 궁금증...오해와진실 3가지

저용량 아스피린, 비의학적 채널이 아닌 아스피린 처방의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복용 중단 결정해야

1 년 전 심근경색을 경험해 혈전생성의 위험성이 있는 김순자씨(여∙만 68세)는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 목적으로 하루 한 알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 건강검진을 받아 왔던 김씨는 올해도 건강검진을 앞두고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위장관내시경 검사 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자니 심혈관질환 발생이 걱정되고, 계속 복용하자니 지인의 말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김순자씨와 같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1위, 한국인의 2위 사망원인으로, 심장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을 포함한다.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과 같은 선행질환과 더불어 비만∙흡연∙운동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 중 저용량 아스피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해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심혈관계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돼 심혈관질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저용량 아스피린 제품으로는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텍트’가 있다.

저용량 아스피린의 혈전 생성 억제 효과는 바로 김순자씨를 고민에 빠뜨린 원인이기도 하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 주지만, 동시에 과거에 궤양이 있거나 소염진통제를 같이 복용하는 경우 출혈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사례와 같이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아스피린 복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결정해 무작정 복용 중인 아스피린을 끊어서는 안 된다. 아스피린을 둘러싼 정보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오해 1. 내시경 검사 받기 전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내시경 검사 또는 시술의 종류에 따른 출혈 위험도와 환자의 기저질환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해서 꼼꼼히 짚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APAGE)와 아시아태평양소화기내시경학회(APSDE)가 2018년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출혈 위험이 큰 초고위험 내시경 시술이 아니라면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다. 오히려 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에는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시경 검사 또는 시술이 예정돼 있다면, 아스피린 복용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해 아스피린 처방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오해 2. 치과치료 전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혈이 필요하지 않는 발치 및 치과 수술은 출혈 저위험 수술로 간주된다. 2017년 치의학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Dentistr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환자의 일반적인 건강 상태는 치과 시술보다 중요하며, 치과 수술 시 지혈 방법을 통해 출혈을 잘 조절하면서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소판제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과 시술을 포함한 모든 수술 전, 아스피린 처방의에게 수술 사실을 알리고 복용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오해 3. 고령일수록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출혈 위험이 커진다?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시 심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이득과 출혈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이 충분히 검토돼야 한다. 2017년 란셋(Lancet)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나 위산분비를 억제해 주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를 함께 복용 시 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PPI는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의 치료를 위해 널리 처방되고 있는 약물로, 장기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가 함께 복용할 경우 위장관 출혈 위험을 70~90% 감소시켜 준다.9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최유정 교수는 “시술의 출혈 위험성과 환자의 동반질환 여부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고려해 환자 상태에 따라 시술 전 아스피린 복용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이를 결정할 때, 반드시 본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확인하고 전문의의 의견에 따라 복용 중단이 필요한지, 복용을 지속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특히 최근 관상동맥질환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시술이나 수술 시 아스피린을 중단했을지라도 이후 가급적 빨리 재복용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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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출시 10주년...“누적 판매 7천만개” 달성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제품 ‘마데카 크림’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센텔리안24 론칭과 함께 선보인 마데카 크림은 50여년간 식물성 원료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동국제약만의 차별화된 성분과 독자적인 피부과학 기술력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마데카 크림은 브랜드 핵심성분인 ‘TECA’(테카,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다양한 병풀 유래 액티브 성분을 함유해 피부 탄력, 진정, 보습 효과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TECA의 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는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청정지역에서 자라며 오랫동안 마다가스카르 섬 주민들의 피부병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활용돼 왔다. TECA는 센텔라아시아티카의 유효성분을 정제한 것으로 원물 100kg에서 단 2%만 원료로 추출 가능하며, 피부 진정, 보습, 보호, 탄력 케어, 피부결 케어, 콜라겐 합성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동국제약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까다로운 공정 시스템을 거쳐 이 성분을 직접 정제하고 추출해 차별화된 원료를 완성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마데카 크림은 ▲마데카 크림 ▲마데카 크림 센텔라 하이드레이팅 포뮬러 ▲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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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의료봉사단, 상반기 북한이탈주민 가정 모범학생 대상 장학금 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의료봉사단(단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서울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2025년 상반기 북한이탈주민 가정 모범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지난 27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학업 지원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도모하고,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국민통합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전국 18개 지역협의회에서 추천된 125명의 학생 중 총 35명이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되었으며, 대학생 15명에게는 각 200만 원씩, 중·고등학생 20명에게는 각 100만 원씩 총 5천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행사에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태영호 사무처장도 함께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이 미래 사회 지도자로 성장해 나갈 첫걸음이자 출발점”이라며, “흔들림 없이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며 오늘의 기억이 여러분 인생의 자랑스러운 이정표가 되길 염원한다”고 격려했다. 김철수 의료봉사단장(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봉사단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여러분이 건강하게 성장해 평화통일과 조화로운 사회 주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