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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습관적으로 다리 꼬고 앉아 있으면 걸릴수 있는 病 3가지

척추측만증,하지정맥류,소화불량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 상당수는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다리를 꼬고 있을 확률이 높다. 책상 앞에서뿐만이 아니다. 지하철 좌석에 앉을 때나 버스에 앉을 때에도 좁은 공간에서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피하기 위해 다리를 꼬기도 한다.


사람들은 왜 다리를 꼬고 앉을까? 이미 척추 휨이 있는 사람들은 다리를 꼬게 되면 통증이 호전되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는 자세는 몸을 긴장시키고 허리를 뻐근하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다리를 꼬게 되면 직선으로 펴져 있던 척추가 곡선으로 휘면서 편해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척추측만증
지난 2013년 동신대와 가천대 간호학과 연구진은 전국 8개 대학 간호학과 여학생 281명 양쪽 다리 길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15%인 42명의 여학생이 '짝짝이 다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다리와 연결된 골반이 한쪽으로 올라가 틀어진다. 골반이 휘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휜다. 꼬아 올린 다리에 실렸던 힘이 허리 쪽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다리 꼬고 앉는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지면 척추가 S자로 휘는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게 되며 더 심해지면 척추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부천 연세제일병원 손준석 병원장은 “서 있을 때 양측 어깨 높이가 좌우 비대칭으로 차이가 나거나 골반의 높이가 좌우 비대칭인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손준석 병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서서 땅을 짚을 때 손바닥이 땅에 닿지 않고 한쪽 등이 튀어 올라와 있다거나 등을 바닥과 평행하도록 앞으로 구부렸을 때 한쪽 등이나 엉덩이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정맥류
다리를 습관적으로 꼬게 되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다리를 꼬면 혈관 벽이 얇은 정맥이 일시적으로 눌리고 피가 통하지 않게 되는데, 이 때 짓눌린 부분에 흘려야 할 정맥혈이 주변 다른 정맥으로 순환하면서 내압이 상승해 혈관 벽이 늘어난다. 이런 현상이 오랜 시간 반복되면 허벅지 부분의 혈액순환이 힘들어지고 종아리 부종을 가져온다.


하지정맥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대부분 미용상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 다리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다리를 올리고 쉬는 게 좋다. 하지정맥류가 아주 심하게 나타날 경우 출혈과 궤양, 피부 변색이 일어나며, 이 경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정맥류를 진단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개 외관상 관찰된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화불량이나 혈압 상승
이밖에도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여러 문제를 만들어낸다. 가령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 위로 올린 자세로 식사를 하면 위의 입구가 넓어져 과식하기 쉽다. 이렇게 되면 간, 담낭이 압박을 받아 담즙분비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반대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올리면 위 출구에 압박이 가해져 식욕부진, 소화불량을 불러올 수 있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게 되면 혈액 수축 압력이 7% 정도 높아진다. 다리에서 흉부로 전달된 압력이 더 많은 혈액을 심장에 주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혈압의 증가는 꼬은 다리를 풀게 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러나 혈액 관련 질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천 연세제일병원 손준석 병원장은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로 인한 질병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자 밑에 발판을 놓을 것을 추천한다.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발판을 놓고 거기에 발을 올려놓으면 하체의 안정성이 커져서 다리를 덜 꼬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앉을 때는 책상과 의자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이용해 무게를 팔로 분산시켜 몸통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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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상처에도 극심한 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의심해야 작은 상처나 가벼운 외상에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염좌나 골절 같은 비교적 가벼운 외상뿐 아니라 뇌졸중, 척수 손상,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손상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손상 부위에 과도한 통증이 장기간 이어진다는 점이다. 일상생활을 무너뜨리는 극심한 통증순천향대 부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미순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는 ‘자발통’ ▲옷깃만 스쳐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이질통’ ▲통증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감각 과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피부 온도·색 변화, 발한 이상, 부종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 ▲근력 저하와 관절 운동 제한 등 운동신경계 기능 장애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복합적… 진단도 쉽지 않아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손상된 신경의 과흥분,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작동, 장기간 이어지는 염증 반응, 뇌의 비정상적인 통증 기억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원인이 다양하고 환자별 차이가 크다 보니 진단이 쉽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