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8.3℃
  • 서울 4.4℃
  • 흐림대전 9.0℃
  • 흐림대구 7.1℃
  • 흐림울산 9.6℃
  • 흐림광주 9.5℃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5.8℃
  • 구름많음강화 5.1℃
  • 흐림보은 6.1℃
  • 흐림금산 8.7℃
  • 흐림강진군 10.2℃
  • 흐림경주시 7.5℃
  • 흐림거제 10.0℃
기상청 제공

고대 안암병원 "장내 유익균의 효과 얻으려면 자연과 친해져야"

미세먼지 및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장내 세균 균형 붕괴...자연과 가까이, 가정에는 화분 키워 건강한 환경 조성

  최근 장내세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비만, 알레르기질환, 장질환 및 피부질환, 환경성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유산균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식품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약 5천억원 규모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11% 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는 국내 유산균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장내세균, 유익균에 대한 기대와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종 유익균은 없고 기존에 잘 알려진 유산균을 개선하여 상품화 하여 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환경부 지정) 윤원석 연구팀장(고려대학교 알레르기면역연구소 교수)은 “최근 연구에 의하면 장내세균의 비만개선과 치매의 억제 효과 등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임상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은 미미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효과적이라고 연구된 장내세균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산균 계열과는 다르며 특성조차 미확인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균이 아니라고 해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유익균의 섭취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면 유익균의 효능을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다. 윤원석 연구팀장은 “이미 먹어왔던 균이기에 갑작스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우리의 생활환경을 잘 조절한다면 이전에 못 누리던 균들의 유익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체에 유익한 균의 연구에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의 분류가 모호하다. 모든 균이 유익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균들이 내 몸에서 효과적으로 서로 공생하고 있는지가 건강에 중요하다. 즉, 인체가 접하고 있는 생활환경의 조건의 개선에 따라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균들이 균형을 조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미세먼지나 매연과 항생제 및 화학적 환경에 노출되면 인체 내의 세균번식이 어렵고, 균형을 이뤄야 할 유익균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기 어려워져 질병유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유산균의 섭취 및 프리바이오틱스라는 배양체의 섭취가 없더라도 숲이나 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유익균이 다양하게 인체 내에 조성될 수 있다.


 윤원석 연구팀장은 “숲과 흙이 사라져버린 도시의 환경에 미세먼지와 매연과 살균제들의 남용으로 인한 생물환경의 붕괴 앞에서 그저 유산균 몇 개를 먹는다고 효과적인 세균에 의한 건강효과는 기대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도심을 떠나 숲길을 한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유익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익균으로부터 건강의 이로움을 얻으려면 삶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윤원석 연구팀장은 “아스팔트보다는 흙길을 걷고,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식을 먹고, 멋진 인테리어보다는 화분을 집안에 놓을 때, 식물과 흙속에 존재하는 세균들과의 공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