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 이혜란)은 다음달 4일(수)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의 루드벡홀에서 ‘바이오마커: 기초연구에서 임상까지’를 주제로 ‘제4회 한림-웁살라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기초의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인 스웨덴의 웁살라대학(Uppsala University)과의 학술교류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물질)에 관한 최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암, 감염성 질환, 심혈관질환, 부인과질환, 치매 등 각종 난치병 분야에서 바이오마커의 활용과 전망에 대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게 된다.
바이오마커는 DNA, RNA, 대사물질, 단백질 등의 분자적 패턴을 근거로 한 유전자 정보로, 생명체 내에서 유전적 또는 후생유전적 변화의 영향으로 유발된 각종 질환들을 감지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는 현재의 질병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유전적인 질병의 원인을 예측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미래형 의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
번 심포지엄에는 전(前) 웁살라의대 학장이면서 유럽 신경내분비종양네트워크(ENET)의 설립자인 쉘 오베뤼(Kjell Öberg) 교수와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임상 체계를 확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석학 라스 란펠트(Lars Lannfelt) 교수, 노벨상 수상자 선정기관인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와 유럽 분자생물학기구(EMBO)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울프 란데그렌(Ulf Landegren) 교수 등 스웨덴 의학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최근 연구 동향 및 결과를 발표하고, 한림대의료원 교수들과 소중한 학술정보 교류의 장을 연다.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은 “2008년부터 매년 양국에서 개최된 세 번의 심포지엄을 통해 기초에서 임상에 이르는 의학분야의 최근 이슈에 대해 폭넓게 접근하여 두 의료기관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의료원은 웁살라대학과의 학술연구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의료․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2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협약을 시작으로 컬럼비아와 코넬대학의 모체 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NYPH)을 비롯하여 일본의 나가사키대학, 나고야시립대학, 동해대학, 교토부립의과대학,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핀란드 오울루대학과 베트남 호치민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의료기관들과 교류를 활발히 맺어오고 있다.
2008년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교류를 시작한 스웨덴의 명문 웁살라대학은 1477년에 세워져 5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으로 대성당 등 스웨덴 수도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장구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기초연구에서부터 최근 임상연구까지 미래지향적인 연구가 활발한 대학이다.
부속병원인 웁살라대학병원은 웁살라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의 교육병원으로서 1,100병상 규모로 진단의학 ․ 마취과학 및 의료기술학부, 응급의학 및 재활의학부, 종양학 ․ 흉부 및 내과부, 신경의학부, 정신의학부, 외과부, 부인건강 및 소아과부 등 총 7개 진료부로 나눠져 있다. 특히 신경의학 분야는 가장 규모가 크고 잘 발전되어 있다. 각 진료부 안에는 임상과 기초의학이 함께 공존하며 기초와 임상을 바로 연계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