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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신종 코로나에 더 취약?

"비만은 감염질환 뿐 아니라 여러가지 암의 발병위험도도 높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의 불안과 경각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망자 중 고령자,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 사망자 비율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어 비만 치료에 대한 경각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비만일 경우, 여러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는 것이 사실일까. 사실이라면 이유는 무엇일까.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상세히 알아본다. 
  
◆최신 연구결과 '비만인, 감염질환에 취약'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은 비만인이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본래 인체에 외부 병원균이 침입하면 1차적으로 면역시스템이 작동하여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이 이들 바이러스·세균을 잡는다. 면역 세포들 중 선천 면역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호중구의 역할이 중요한데, 쥐 실험 결과 비만한 쥐의 호중구는 비정상적인 사이토카인을 만들고 특정 단백질 양이 적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비만인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A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으로 입원할 확률이 8.9배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원장은 "이처럼 비만인이 감염에 취약한 것은 체중과 면역력의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비만한 사람은 면역물질 생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과 질병의 상관관계, 문제는 염증? 
  
비만은 감염질환 뿐 아니라 여러가지 암의 발병위험도도 높인다. 비만이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비만 자체가 일종의 '전신 염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여러 염증성 물질이 늘어나고, 결국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김 대표원장은 "비만인의 혈중 인터루킨 6·8, TNF-a, CRP 등 다양한 염증 관련 지표들은 대체로 증가돼 있다"며 "이는 체내 면역세포가 지방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염증수치의 증가는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혈관질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한 경과에 악영향을 준다"며 "다행인 것은 몸의 지방이 줄어들면 염증 지표도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감염·대사증후군 물리치려면… '복부지방' 관리부터 
  
염증 수치를 줄이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등 건강상태를 개선하려면 허벅지·팔뚝 비만보다 '복부비만'부터 개선해야 한다. 
  
복부지방 중 특히 내장지방이 여러 질병의 위험도를 높인다. 내장지방은 복벽 안쪽 내장 주변에 쌓이는 지방이다. 이는 지방흡입으로도 제거할 수 없다. 
  
김 대표원장은 "허리둘레 측정 결과 복부비만(남성 90㎝, 여성 85㎝ 이상)으로 나왔다면 CT를 촬영해 내장지방 정도를 알아보는 게 좋다"며 "내장지방의 면적이 100㎠ 이상이면 내장비만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염증수치 떨어뜨리는 관리법은 
  
염증수치를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증진하려면 체중이 아닌 '체지방' 수치를 줄이는 것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첫걸음은 소식이다. 하루 칼로리 섭취량에서 20~30%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것은 단백질 비중을 높이고 식이섬유를 풍성하게 챙기는 것이지만, 처음부터 도전하기 어렵다면 식사량의 '반 덜기'부터 도전해보자. 
  
김 대표원장은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어야 대사 노폐물이 줄어들고 염증이 감소하게 된다"며 "평소 식사일기를 써보고 칼로리 섭취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적절한 유산소운동을 더하는 것도 필요하다. 염증을 줄이겠다고 해서 무리하게 운동할 필요는 없다. 과격하거나 지칠 정도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염증 수치를 높이는 요소다. 
  
김 대표원장은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저중강도 운동이 염증 지표를 낮추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하루 30분 약간 숨이 찰 정도로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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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