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발견

대구첨복재단, 글리벡 내성 방지 효과있는 3세대 항암제 기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만성골수백혈병은 현재 글리벡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글리벡 치료중 상당수가 내성을 보인다. 대구첨복재단이 발견한 후보물질은 글리벡 내성을 방지하거나 치료할 수 있어 차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항암제로 기대된다. 이 후보물질은 2월 28일자로 특허출원됐다.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손문호) 표적항암제팀 이두현연구원은 이뮤노포지(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Bcr-Abl1 타이로신 카이네이즈 활성화를 통해 암세포 성장이 이루어지는 혈액암으로 현재 글리벡, 스프라이셀, 타시그나 등 많은 약물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표적항암제팀은 이뮤노포지(주)와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8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3세대 항암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골수 내에 존재하는 조혈모세포의 염색체 이상으로 발현되는 일종의 혈액암이다. 22번 염색체에 있는 Bcr 유전자와 9번 염색체에 있는 Abl 유전자가  자리바꿈을 하면서 Bcr-Abl이라는 티로신 융합 종양유전자가 형성된다.


Bcr-Abl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타이로신 효소(tyrosine kinase)가 백혈구를 과도하게 증식시키고, 세포자살 유도작용(appotosis)과 관련된 신호전달을 억제하여 백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리벡 (Gleevec™, imatinib mesylate)은 Bcr-Abl 타이로신 효소 저해제로 개발된 최초의 표적 항암제이다.


글리벡은 탁월한 치료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가지고 있어,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의 1차 표준요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글리벡 치료를 받은 환자 중 다수가 내성을 보이고, 최근에는 내성을 일으키는 변이종까지 확인되고 있다. 변이가 일어나면 글리벡 용량을 증가시켜도 치료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에 글리벡의 내성을 치료할 수 있는 2세대 항암제로 닐로티닙(nilotinib, Tasigna)과 다사티닙(dasatinib, Sprycel)이 있으나, 돌연변이종을 저해하는 능력이 매우 미약하다. 최근 3세대 표적항암제로 포나티닙이 개발되었지만 혈소판 감소증, 피부발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인 동맥혈전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어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후보물질은 현존하는 2세대 항암제보다 글리벡의 내성을 방지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높다. Bcr-Abl 활성을 억제해 암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효과가 현저히 우수한 화합물이다.


이번 연구는 특히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T315I 돌연변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보여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항암제가 개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 구축 및 지원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뮤노포지(주)와 함께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제 개발 후속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수료식 가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은 본원 이음라운지에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추진하는 국제 사회공헌 프로젝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의 10번째 연수생인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 소속 동광휘(董光辉) 임상조교수의 수료식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지도교수로 참여한 신경외과 윤원기·조현준·석진후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동광휘 임상조교수는 연수 기간 동안 임상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수술 및 진료 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지도교수진의 지도 아래 최신 의료기술과 연구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습득했으며, 단기간 집중 연수를 통해 학술 논문을 집필·발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윤원기 교수는 “동광휘 선생은 짧은 연수 기간에도 놀라운 열정과 성실함을 보여주었고, 학술 논문까지 완성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중국 연변대학부속병원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공동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진하는 국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의 선진 의료기술 전수를 통해 저개발국가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지속가능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