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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전남대병원 故 임춘평 박사 소장전 개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금남로의 휴머니스트’로 알려진 고(故) 임춘평(전 임춘평피부과 원장) 박사의 소장전을 내달 5일까지 병원 1동 CNUH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3년 11월에 이어 전남대병원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며, ‘봄 그리고 여름…’이라는 주제로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품 14점이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최종섭의 ‘시화’, 김준호의 ‘투우2’, 황순칠의 ‘장미’, 문복철의 ‘한지추상화’ 등 지역 유명화가의 오래된 작품들이 다시 한번 빛을 보게 된다.

또 전시회를 통해 생전 고인의 나눔과 사랑정신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문병란 시인은 생전 임춘평 박사에 대해 “금남로 3가에 번듯한 피부과 병원을 차려놓고도 본인은 늘 허름한 점퍼차림이었다. 어쩌다 새 옷이나 구두를 신고 나가면 가난한 화가의 헌 옷과 바꿔 입고 오는 날도 많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또 우제길 서양화가는 “이 그림은 재산 가치가 있으니 꼭 가지고 있어라고 말하면 결국 남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돈을 받지않고 치료해준 가난한 사람이 더 많아 정작 자신은 달랑 집 한 채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고인의 나눔이 거듭될수록 가족은 그만큼 더 아끼며 살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임 박사가 모은 작품에는 단 한번도 판매하지 않았으며, 되레 두 아들은 아버지의 나눔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동참하기도 했다.

임 박사의 부인은 “소리없이 이웃을 도왔던 남편의 손 때 묻은 작품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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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