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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가사일과 육아로 아픈 손목∙허리∙무릎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개학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 자녀들의 보육과 교육을 집에서 책임져야 하니 양육자는 정신 없이 바쁘다.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다 보면 손목, 허리, 무릎 등 여기저기 통증을 겪게 되지만 병원 방문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증상을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 늘어난 가사일 손목이 위험하다
모든 활동을 집안에서 하고, 식사도 집에서 해결하다 보니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무거운 물건이나 식기를 한 손으로 들거나, 반복적인 요리와 설거지 등의 필수적인 집안일은 손목 뼈에 붙어 있는 힘줄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이 시작될지 모르지만 집안일을 멈출 수 없는 바람에 손목을 무리해서 사용하다가 통증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손목건초염은 엄지를 잡아주는 인대와 그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과사용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 등의 동작을 하기 어려운데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져 있기도 하다”며 “통증이 생긴 손목에 오는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짜는 동작은 피하고, 그릇이나 컵도 손목이 아닌 팔 전체의 힘으로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에서 핫팩을 자주 해 손목 부위 근육순환을 돕고, 통증이 있을 땐 엄지부위를 같이 고정해 줄 수 있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목의 인대는 같은 부위에 손상이 반복되어 고질병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리한 사용을 줄여야 예방이 가능하다.

▲ 아이 돌볼 땐 허리 통증 주의하자
아이들과 집에서 놀아줄 때 허리 자극이 늘어날 수 있어 급성 요통을 조심해야 한다. 아이를 업거나 안아줄 때 아이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하중이 허리에 가해진다. 또 바닥에 앉아서 아이와 놀아주는 경우에도 아이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게 돼 척추 부담이 크다.

부평힘찬병원 이경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아이를 안을 때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허리가 앞쪽으로 활처럼 휘어지는 자세는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이 유발될 위험이 크다”며 “아이를 안는 것보다는 업어주는 것이 좋지만 업을 때도 등 통증이나 급성 요통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등으로 아이를 올려 업을 때 옆으로 허리를 틀거나 돌려 업는 자세는 허리 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를 안을 때는 아이의 몸통을 팔로 휘감듯 안아 몸에 바짝 붙여 무게중심을 본인 쪽으로 맞춰준다. 되도록 안아주는 시간을 줄이고, 안아 올릴 때는 무릎을 구부려 허리의 부담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간헐적 허리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자극이 여러 번 반복되면 허리디스크나 척추분리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있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 휴식을 취하고, 찜질이나 목욕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 온종일 쓸고 닦다 무릎 건강 잃는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해 부쩍 신경 쓰면서 깨끗한 집안 관리를 위해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 청소하는 시간이 늘었다면 무릎 연골을 비정상 적으로 닳게 할 수 있다.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지면 관절의 마모를 가속화 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기회를 최소화 해야 한다. 무릎 꿇는 자세도 몸무게의 수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기 때문에 염증이나, 연골손상의 원인이 된다.

건강한 관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을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손 걸레 대신 밀대를 이용하고, 청소 도구와 기기를 활용해 가능한 서서 청소를 하자.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보다는 바퀴 달린 앉은뱅이 의자에 앉거나 아예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서 청소하는 것이 낫다. 

중년의 여성들은 오랜 기간 가사일에 헌신해오며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아 무릎 연골 손상 빈도가 높지만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서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기 쉽다.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갑자기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을 때면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흔하다. 관절의 노화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평소 관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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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전 투약내역 확인....펜타닐, ADHD치료제에 이어서 식욕억제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적용 대상을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권고 방식으로 시행된다. 식약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손수정)은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과다 처방을 받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최근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 식욕억제제 3개 성분이 새롭게 권고 대상에 포함된다. 식약처는 앞서 2024년 6월 펜타닐 정제·패치제에 대해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2025년 6월에는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권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결과 펜타닐은 의무화 이후 1년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투약내역을 조회하는 의사 비율도 2025년 6월 2.07%에서 같은 해 12월 첫째 주 16.86%로 크게 늘었다. -식욕억제제에 해당되는 성분, 품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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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 독점 판매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한국메나리니(대표이사 사장 배한준)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Elidel Cream)’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과 한국메나리니 배한준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리델크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메나리니가 도입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의 2차치료제로서 단기 치료 또는 간헐적 장기치료에 쓰이는 외용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2024년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메나리니는 2026년 1월 1일부터 엘리델크림의 국내 수입공급을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국내 홍보·마케팅 및 종합병원, 병·의원 등 의료기관 대상 유통·판매 및 영업 활동을 수행한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치료 접근성 확대에 협력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기미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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