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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불면증 치료제 아냐..."장기간 복용 시 기억력 등 뇌기능 떨어져"

수면무호흡증 증상 동반한다면, 수면제 복용 중지해야

대표적인 불면증은 잠자리에 들고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는 입면장애, 중간에 자주 깨는 잦은 각성, 원하지 않은 이른 시간에 깨는 증상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으로 진단하며,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처방하여 증상을 조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면다원검사 없는 장기적인 수면제 복용은 약물에 의존성을 높이고, 약 없이는 잠 들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제는 주로 항불안제를 말한다. 항불안제는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약물을 가리킨다. 즉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불안한 마음은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형성을 억제시켜 불면(不眠)현상의 주 원인이 되고 항불안 효과의 수면제를 먹으면 마음이 안정됨과 더불어 몸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이뤄져 수면을 돕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항불안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 약물은 불안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 이완, 경기나 발작 예방 등의 다양한 다른 작용도 일으키게 되면서 원치 않은 효과나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다. 또한 오랜기간 사용 시 약물의존도가 높아지고, 효과가 떨어지면서 과다복용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제는 불면증 치료제가 아니다. 억지로 재워주는 약물이다. 수면제의 자려고 하는 힘과 자지 않으려고 하는 힘이 충돌하면서 몽유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등 뇌 기능이 저하 될 수 있다.


또한 자주 복용하면 점차 양이 늘어 수면장애 증상은 점점 심해지고 오히려 수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 치료와 함께 수면제을 복용한다면 약물 오남용이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면서 "수면제는 의사의 지시하에 정량, 정법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불면증은 수면제 복용 시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불면증으로만 판단하고 검사 없이 수면제를 복용 할 경우 수면 중 호흡기능이 떨어지면서 위험할 수 있으며, 기억력 감퇴, 고혈압, 당뇨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원장은 “잠이 안 온다고 술을 먹고 자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수면제 복용보다 더 안 좋다. 술은 중독성이 수면제 보다 높아 더 끊기 어렵고, 호흡기능도 더 떨어뜨려 심혈관 장애의 위험도 매우 높이게 된다. 시차적응이나 단기불면증의 경우라면 비벤조다이제핀 계열의 수면유도제로 수면리듬을 찾아주고,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근본치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호흡장애를 통한 불면증이라면 양압기 치료를, 심리적인 문제라면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된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높은 각성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인지치료를 통해 역기능적 사고(수면과 관련한 비합리적 생각들)를 보다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수면 선진국에서는 불면증에 대한 첫 번째 치료 방법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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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 구토, 가슴 쥐어짜는 듯한 흉통 30분 이상 지속되면... 지체하지 말고 '이것' 부터 해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또한 혈액의 점도도 높아지고 혈전이 생기면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러한 심근경색이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식은땀, 구토, 호흡곤란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생기는 응급질환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한다. 혈류가 차단되면 심장 근육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손상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심근(심장 근육)의 괴사가 진행된다. 주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으로,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 섬유질이 쌓여 플라크(Plaque)가 만들어진다. 이 플라크가 파열되면 혈소판이 달라붙어 혈전이 형성되고,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