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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장기 복용, 치매 발생 증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알고 치료해야

잠 못 자는 불면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증상 완화 및 치료를 위한 수면제 또는 수면유도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불면증 치료를 위해 수면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되면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발생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대학과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에서 65세 이상 노인 8,980명을 대상으로 수면제와 알츠하이머 발병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20%의 불면증 환자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고, 이중 벤조디아제핀 수면제를 섭취한 노인은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최대 50%까지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항불안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 약물은 불안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유도 기능, 근육 이완 , 경기나 발작 예방 등의 다른 작용도 일으킨다. 오랜 기간 사용 시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고 뇌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발생율을 높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조했다.


이에 비해 비벤조 계열의 졸피뎀은 잠만 유도하고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벤조 계열의 항불안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수면유도제도 불면증 치료제는 아니다. 수면다원검사 없이 무조건 졸피뎀을 계속 먹으면, 졸피뎀의 자려고 하는 힘과 수면 장애의 자지 않으려고 하는 힘이 충돌하게 되면 몽유 증상, 수면 중 섭식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원장은 “정해진 용법, 용량을 꼭 지켜야 한다"며 "불면증 증상 때문에 3주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고 근본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제나 수면 유도제를 복용해선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약물 복용 시 호흡 기능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 후 치료해야 안전하다.


한 원장은 “불면증 시 무조건적인 수면제, 수면 유도제 복용은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불면증의 원인에 따라 대표적인 비약물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높은 각성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역기능적 사고(수면과 관련한 비합리적 생각들)를 보다 적응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약물과 달리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으로 수면 선진국에서는 불면증의 첫 번째 치료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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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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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