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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6개월 넘게 배 아프다면,‘기능성 복통’ 의심...식습관, 스트레스 등 원인 다양

부위 따라 타 질환 연관성까지 생각한 맞춤형 한방치료로 복통 완화 효과

중고등학생의 약 15%가 매주 복통을 경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우리는 복통을 흔하게 경험한다. 복통은 질병의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복통이 발생하면 만성 복통의 범주에 포함한다. 만성 복통이 이어지지만, 특별한 구조적인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기능성 복통을 의심할 수 있다.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
기능성 복통은 명확한 부위보다 복부의 전반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흉통, 골반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오심, 구토, 두통, 관절통 등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부위의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기능성 복통의 대표적인 질환은 과민성 장 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기능성 복통 증후군이 있는데, 질환에 따라 통증이 다르게 나타난다.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인한 복통은 복부 팽만감 등의 복부 불편감을 동반하는데, 배변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복통은 윗배에 집중되어 있고 쓰리거나 화끈거리는 양상을 보인다. 음식의 섭취로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식사를 다 하지 못하고 더부룩한 증상을 호소하는 등 소화와 관련된 증상이 동반된다. △기능성 복통 증후군은 만성적으로 통증 자극을 조절하는 뇌의 조절 기능의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정신·사회적 요인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 생활 방식이나 사회 활동에 영향을 받는다.


윗배, 아랫배 나누어 복통 원인 찾아 진정시키는 한방 치료
기능성 복통에 대한 치료는 진통제, 진경제, 항우울제 등이 처방되지만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해 침이나 한약과 같은 한의학적 치료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만성 복통을 상복부와 하복부로 나눈다. 윗배는 심장 질환, 아랫배는 부인과적 질환이나 남성 생식기 질환과의 연관성까지 생각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나 화병, 음식, 선천적 허약이나 체중의 정도, 나이대를 구분하여 체질에 따른 치료를 진행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찬 기운에 침입하여 복통이 발생한 경우는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배를 차게 하면 복통이 악화하고 복부를 따뜻하게 하면 복통이 완화된다. △복통이 은은하게 면면히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면 감초나 오수유, 파뿌리(총백) 등으로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 △음식으로 복통이 발생한 경우는 급하게 설사시키지 말고 생강이나 건강 등이 들어간 처방으로 서서히 치료해야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굳은 피가 몰려있거나, 복부에 담이 있거나,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복통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올바른 식습관, 생활습관이 만성 복통 없애는 첫걸음
만성복통은 삶의 질을 낮출뿐더러 각종 검사를 받아도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고 이에 따라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음식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위와 식도를 자극하므로 조심하고, 기름에 굽거나 튀긴 음식, 술, 커피 등도 주의해야 한다. 항시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또한 복통의 유형과 양상, 체질에 따라서도 음식 종류와 조리법은 달라질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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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 방치하면 이런 결과 초래 치아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을 섭취하고 분해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아와 잇몸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간과하고 구강 건강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으면 충치와 잇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방치하면 다른 신체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심장, 뇌졸중, 당뇨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풍치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에서 생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을 녹이면서 발생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주질환 및 치은염 환자는 2022년 1811만7919명으로 질병별 환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치주질환과 치은염은 우리 국민의 약 90%가 사는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소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염의 경우 오랜 시간 점차적으로 뼈를 녹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