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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2020 대한민국 신 풍속도 3가지

종교, 교육, 업무 모두 집에서…홈코노미 증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반화되면서 가장 개인적이었던 한 해가 지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일 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에 자리 잡았다. 학교 수업은 물론이고 재택근무, 온라인 예배 등 새로운 생활 방식이 등장했다. 마스크 없이는 외출하지 않고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을 씻으며 체온을 확인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생활화됐다. 수능시험에는 마스크는 물론 전신 방역복을 입은 수험생도 등장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가 등장한 이후 새롭게 나타난 2020년 신 풍속도를 알아보자.

 

◆ 해외여행 3분기 99.9% 감소와 국내여행, 캠핑, 차박의 증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가가 감염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거나 해외 입국 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출국과 입국 등 이동이 어려워져 해외여행이 급격히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3분기 내국인 해외여행 송출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9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소도시 여행이 증가했으며 한국도 같은 양상이다.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충청도의 경우 전년 대비 숙소 예약량(1월~9월 예약량)이 31위에서 8위로 올랐다. 전라도(13위→6위), 경상도(부산 제외, 12위→5위)의 순위도 크게 올랐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이 커져 실내 공간과 타인이 사용했던 물건을 공유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 대신 자신의 차와 캠핑 장비를 사용하며 인파가 몰리지 않는 곳으로 떠나는 차박,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SNS 게시물 1,4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차박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23% 늘었다. 등산 언급량은 55% 증가했으며 캠핑도 37% 더 언급됐다.

 

◆ 온라인 예배 및 강의, 재택근무 등 ‘집콕’ 확산으로 리빙용품 대세

 

다 함께 모여 종교활동을 하던 일상도 변화했다. 종교시설에서 모임을 하고 음식을 나누던 모습이 사라졌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온라인 영상을 통해 예배, 미사, 법회 등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 대비 2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등의 규제가 있어 단계에 맞는 규제를 따라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온라인 수업, 사이버 강의를 실행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모습도 보기 어려워졌다. 대면 수업을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생마다 거리를 두며 대학교의 강의와 조별 과제도 화상채팅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강대는 최근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기말고사도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학사 일정이 늦춰져 겨울방학이 단축됐다.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및 리빙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올 2월 23일~9월 16일까지 롯데홈쇼핑의 리빙 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주방 시공 상품의 주문 금액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커튼, 카페트 등 거실 인테리어 소품도 52% 신장했으며 냄비, 접시 등 주방용품은 60%, 매트리스와 장롱 등 침실 가구도 각각 32%씩 주문 금액이 늘었다.

 

 

◆ ‘건강이 제일’, 편의점에서도 건강기능식품 매출 증가, 병원 방역 수준 관심 늘어

 

코로나19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도 건강기능식품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CU는 올해 하반기부터 카운터 매대에 위치한 껌과 사탕을 대폭 줄이고 그 자리에 홍삼 스틱 등 1입 한 포 건강식품을 채웠다. 편의점의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늘어 CU의 올해 9~11월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8.1% 증가했으며 GS25 역시 동기간 매출이 79.5% 급증했다.

 

대중들이 이용 시설의 방역에 관심을 보이면서 병원의 방역 수준도 더욱 중요해져 병원들도 방역 수준을 높이고 있다. 성형외과 업계에서는 수술뿐 아니라 상담과 진료를 하는 환자들도 많아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내원객 전원 체열 확인 및 손 소독은 물론 열 감지 카메라 설치는 필수다. 상담, 진료 및 대기 시에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방역 전문 업체에 의뢰해 살균 소독을 진행한다. 이상 증상이 있거나 마스크 미착용 시 병원에 입장이 불가능하다.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AI 챗봇 ‘바노’를 통해 발열을 측정할 수 있으며 문진표를 사전에 작성해 접수 후 출입도 가능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은 “최근 방역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의료기관의 방역 수준이 병원 선택 요소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 및 안전성을 체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나 병원 내 방역 체계 마련 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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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의대 정원 증원 결정, 위법성 명백” 관계자 고발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12일 이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과 관련해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을 대검찰청에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의협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정책 추진 과정의 위법성이 확인된 만큼,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2024년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절차적 위법성과 정책 결정 과정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아왔다. 이러한 문제 제기의 일환으로 2025년 5월 28일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제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지난 11월 27일 발표한 ‘의대정원 증원 추진 과정 감사 결과’에서 이전 정부가 논리적 정합성이 부족한 추계에 따라 증원 규모를 결정했고, 의사단체와의 협의 절차도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원 배정 과정에서 타당성과 형평성이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의협은 이러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전 대통령 및 정책 결정 관련자들이 직권남용, 직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등의 범죄 혐의를 받는다고 판단해 형사 고발에 나섰다. 의협은 “위법한 절차에 따른 위법한 정책 추진이라는 점에서 관련자들의 범죄사실이 강하게 의심된다”며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