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암정복 '눈앞'...혈액검사로 암 발생 전이 규명 가능

세브란스병원 유방암클리닉 김승일 교수팀, 혈액내 순환 암세포 검출 마이크로칩 개발

세브란스병원 유방암클리닉 김승일 교수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바이오 칩 연구실 정효일 교수팀은 2년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전신 전이가 없는 조기 암환자의 혈액에서도 암세포가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 확인과 함께, 이러한 순환 종양세포(암세포)를 검출하는 마이크로칩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보건복지부 ‘암 정복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마이크로칩은 약 수억 개의 정상 혈구에 섞여있는 10개 이하의 암세포를 분리해 내는 혁신 기술이다.

 
기존의 기술이 항원과 항체의 상호작용으로 암세포를 포획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기술은 암세포의 크기와 밀도 등과 같은 순수한 물리적 성질과 유체역학(수력학)을 이용하여 순환종양세포를 연속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항원항체반응을 통한 세포 포획법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및 순환종양줄기세포(circulating cancer stem cell)까지도 분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파괴되지 않은 암세포의 분리를 통해, 추후 세포 배양 및 분자 분석 등 암 생물학의 기초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칩을 통해 말초 혈액 시료를 7.5ml 이상 연속 처리 할 수 있고, 처리 속도도 20분 이내로 살아있는 암세포를 순수 분리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암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내의 다른 장기로 전이를 일으켜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암세포는 혈관을 통해 이동한다. 이번에 개발된 마이크로칩은 암환자의 혈액내 암세포 유무를 측정함으로써 향후 전이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또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에 혈액내 암세포가 감소하는지 증가하는지 수의 변화를 관찰하여, 현재 치료 중인 항암 치료의 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다.
 
나아가 단순히 암세포의 분리뿐만 아니라, 분리한 암세포의 분자생물학적 특성까지 분석하여,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의 길을 앞당길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암환자 사망의 원인인 전이 과정을 규명하여 암 정복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수 있는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바이오센서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바이오센서 &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온라인 판에 출간되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치은염이나 치주염 예방 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 함유 치약 도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에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인 치아미백제, 구중청량제, 치약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주의사항 및 온라인 부당광고 사례 등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치약미백제, 구중청량제 및 치약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므로 제품의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 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효능·효과에 관한 거짓·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미백제>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기능이 있는 물질(과산화수소,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을 이용해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겔제, 첩부제, 페이스트제 등이 있다. 겔제는 치아에 흐르지 않을 정도로 바른 후, 제품마다 정해진 시간동안 겔이 마르도록 입을 다물지 말고 기다렸다가 30분 후에 물로 헹궈낸다. 첩부제는 박리제(치아부착면에 붙은 필름)를 떼어내어 치아에 부착했다가 제품 설명서의 사용시간에 맞춰 제거하며, 페이스트제는 적당량을 칫솔에 묻혀 칫솔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심방세동, ‘피 한 방울’로 예측?...프로테오믹스 기반 "심혈관질환 정밀의료 시대 앞당겨" 연세의대가 혈액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정보영·김대훈·박한진 교수(심장내과), 의생명과학부 양필성 조교 연구팀은 혈액 속 단백질 정보를 기반으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 35.5)에 최근 게재됐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기 쉽다. 이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정밀의료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약 6만 3천 명의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대상으로 혈액 속 단백질과 심방세동 발생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심방세동 발생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단백질 후보군을 식별했다. 이후 미국의 ARIC 코호트 연구자들과 협력해 식별한 단백질 후보군이 동일하게 잘 작동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모델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했을 때 기존 임상예측모델보다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