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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골퍼 열정.." 척추와 관절에는 독이 될 수 있어"

 이제 막 골프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운동한다. 격한 스포츠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다. 골프가 다른 사람과 신체를 부딪히거나 몸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서 하는 운동이 아님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골프채를 휘두르는 과정 곳곳에 부상 요인이 숨어있다. 새로운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몸에 갑작스런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허리다. 골프는 스윙이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다. 탄탄한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무리하게 필힘만으로 스윙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허리 각도가 안정적이지 않게 되고 강한 측면 굴곡력이 가해져 허리에 손상을 입힐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조수민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골프 스윙을 할 때 순간적으로 자기 몸무게의 8배 정도의 압력이 허리에 가해진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무리를 줄 수 있는데다가 골프는 스윙 특성상 허리에 과도한 비대칭적인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근육, 관절, 골반 등에 압력이 한쪽으로만 가해진다. 그러면 허리 전체의 균형이 어긋나 주변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에 충격을 준다”고 설명했다.

조수민 원장은 이어 “만약 골프 스윙 후 허리 쪽에 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이러면 24시간 안에 통증이 사라진다”면서도 “24시간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관절, 근육, 인대 등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허벅지·다리·엉덩이 등이 내 살 같지 않고 둔하게 느껴지고 저린 증상이 있을 때, 허리가 아프면서 소변 보기가 어렵거나 덜 본 것 같다고 여겨질 때는 디스크의 손상 위험이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팔꿈치도 조심해야 한다. 이름으로도 한눈에 알수 있는 ‘골프엘보’다. 골프 엘보는 스윙을 하면서 손목을 구부리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발병한다. 골프를 치게 되면 보통 한 라운드당 100번 이상의 스윙을 하게 되는데, 충분한 휴식이 없다면 팔꿈치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본인의 운동 능력의 범위를 넘어 스윙하다가 공이 아닌 바닥을 치는 실수도 팔꿈치 인대와 근육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근육이 수축해 있는 상태에서 무리를 받게 되면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진다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상윤 원장(정형외과 수부상지 전문의)은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서 시작해 손목을 지나 손가락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게 큰 특징이다. 타인과 악수를 할 때 따끔거림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문을 열기 위해 손잡이를 돌리는 과정에서도 통증이 뒤따를 수 있다. 골프엘보는 중증으로 진행 될수록 야간 통증이 심해지며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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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